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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히고 끊이지 않는 곳 가리라 인륜 人倫을 비낀 한 생 참회(懺悔)의 나날 이으며, 인연 因緣의 한 恨을 내려서 인고 忍苦 삭히며 한 생을 보낸다. 이제, 동경 憧憬의 나날을 이었으니 나, 중력에 매인 거푸집 벗으리라. 환희 歡喜 꽃구름 들문 찾아 외고 왼 허공 虛空을 젖지만 고리 잡으리라. 기어이 열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