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 손

외통넋두리 2015. 3. 14. 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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찢긴 등산화를 기워
오히려 더 기쁘더니
그 자국 노려볼 때
더욱 오래 즐거웠다.

철 맞춰 입은 옷에
주머니 손 넣어서
잡힌 지폐 1장은
내 것 내가 주어서
얻으니 새삼 요긴
또 기쁘고 즐겁다.

이 작은 기쁨으로,  
이 모두를 모으니
움킨 손금 합쳐서
하얀 合掌 하늘에. /외통-

8089.150314 빈손 /외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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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외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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