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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가는 우리 집


올해 
나는 80줄


부모님은 아직 40줄 
할머니도 아직 70줄
동생 셋 도 아직 열 살 안팎


장벽에 가린
정지된 시간,
멈춘 모습들


간들
평생 그리움 허망(虛妄)할 터,
차라리 사진 한 장 그려 새기자
더 지워지지 않게


무너지는 억장
담아서. 




8064,140411 /외통 徐商閏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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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외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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