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肢體를 잃듯 낙담하고 한참, 잃었던 모자를 되찾았을 때 파란 하늘, 뜬구름도 보였다. 한 짐의 금은보화를 달아도 모자의 저울추가 무거울 터 알알이 담아낸 마음 값이다. 세상의 값 버금, 내 안에서 우주 때 움켜잡고 시름으로 허물어져 먼지로 돌아가네. /외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