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든이 되어보렴

시 두레 2013. 9. 21. 0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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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든이 되어보렴
                                                
지금까지 살아온 것이
그저 고맙고

세상 별거 아니다 싶어
그저 우습고

아이들 잘 살아 주니 고맙고
부모 형제 잊지 않으니 더욱 고맙고

이래도 좋고 저래도 좋고
화나는 일 없어 좋고

네 말도 옳고 내 말도 옳고
너도 좋고 나도 좋고

/한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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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외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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