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홀한 새

시 두레 2013. 9. 4. 04:57

글 찾기 ( 아래 목록 크릭 또는 왼쪽 분류목록 클릭)

외통궤적 외통인생 외통넋두리 외통프리즘 외통묵상 외통나들이 외통논어
외통인생론노트 외통역인생론 시두례 글두레 고사성어 탈무드 질병과 건강
생로병사비밀 회화그림 사진그래픽 조각조형 음악소리 자연경관 자연현상
영상종합 마술요술 연예체육 사적跡蹟迹 일반자료 생활 컴퓨터

황홀한 새
                                                
처음으로 세상이 열릴 때처럼
광막한 하늘이 어둠을 찢고
눈부신 빛이 쏟아졌다
생명은 그렇게 태어났다.

발끝에서부터 오묘한 핏줄이 
온몸 온 세상을 휘감았다
내 삶은 그렇게 뻗어 갔다

때로 수레 끄는 어깨는 아팠다
침묵의 나무뿌리 깊지만
뜨거운 불길의 가슴 있어
열정의 노래 부르다가
그분의 큰 손길 따라
저 하늘로 날아오르는 것
황홀한 새가 되는 것

/김후란 





'시 두레' 카테고리의 다른 글

거인의 자리  (0) 2013.09.06
사과를 고르다  (0) 2013.09.05
저수지  (0) 2013.09.03
문을 열면  (0) 2013.09.02
수묵화(水墨畵)  (0) 2013.09.01
Posted by 외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