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301.130810 곁에 있는 보물을 알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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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나라는 밭에 숨겨진 보물과 같다.
그 보물을 발견한 사람은 그것을 다시 숨겨 두고서는
기뻐하며 돌아가서 가진 것을 다 팔아 그 밭을 산다.
또 하늘나라는 좋은 진주를 찾는 상인과 같다.
그는 값진 진주를 하나 발견하자,
가서 가진 것을 모두 처분하여 그것을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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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후기의 대학자 다산 정약용 요한이
강진에서 유배 생활을 하면서 남겼다는
‘하피첩’이라는 편지는,
후대에 남겨진 기록에
이름으로만 전해 내려올 뿐
실존하고 있는지조차 몰랐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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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이 귀한 보물이
200년 만에 발견되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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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영 방송의 한 텔레비전 프로그램에서
어느 건설 현장의 소장이 들고 온 헌 책자를
전문가들이 감정하였는데,
그게 다름 아닌 ‘하피첩’이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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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건설 현장에서 일을 하던 어느 날,
할머니 한 분이
수레를 끌고 와서 폐지를 줍고 있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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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현장 소장은
할머니의 수레에서
심상치 않게 보이는 헌 책자를 발견하였고
할머니에게서 그것을 얻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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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그것에 대한 감정을 의뢰하였더니,
역사적 가치가 대단한 ‘하피첩’이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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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음은 ‘보물의 비유와
진주 상인의 비유’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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밭을 갈다가 보물을 발견한 농부는
기뻐하며 돌아가서
가진 것을 다 팔아 그 밭을 샀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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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이 비유에서 주목할 부분은
그 농부가 보물을
제대로 볼 줄 알았다는 점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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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을 보고
보물인 줄 알았기 때문에
보물을 가질 수가 있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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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 현장 소장이
‘하피첩’을 발견했던 것과 마찬가지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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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이들이 보물을 제대로 알아보지 못한 채
폐지로 취급했던 것과는 달리,
현장 소장은
그것을 보고 무언가 다르다고 생각하였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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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하마터면 쓰레기로 폐기될 뻔한
소중한 보물을 건질 수가 있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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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도
마찬가지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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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 속에 있는 보물들을
우리 스스로가
쓰레기로 취급하고 있지는 않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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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자, 가족, 직무, 신앙 등의
가치가 어느 정도인지 알고 있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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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삶속에 있는
보물을 알아볼 수 있어야 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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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외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