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300.130809 그분께 맡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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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씨를 뿌리는 이는 사람의 아들이고, 밭은 세상이다.
그리고 좋은 씨는 하늘나라의 자녀들이고
가라지들은 악한 자의 자녀들이며, 가라지를 뿌린 원수는 악마다.
그리고 수확 때는 세상 종말이고 일꾼들은 천사들이다.
그러므로 가라지를 거두어 불에 태우듯이,
세상 종말에도 그렇게 될 것이다.
사람의 아들이 자기 천사들을 보낼 터인데,
그들은 그의 나라에서 남을 죄짓게 하는 모든 자들과
불의를 저지르는 자들을 거두어, 불구덩이에 던져 버릴 것이다.
그러면 그들은 거기에서 울며 이를 갈 것이다.
그때에 의인들은 아버지의 나라에서 해처럼 빛날 것이다.
귀 있는 사람은 들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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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은 하늘나라의 자녀요,
가라지는 악한 자의 자녀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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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하느님께서는
악한 자의 자녀를 세상 종말에 심판하신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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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당장 심판하시다가는
밀도 함께 뽑힐 수 있기 때문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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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가라지는
밀밭에 자라는 억센 잡초를 가리킨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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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라지는 밀과 흡사하기 때문에
경험 많은 농부들도 분간하기가 어렵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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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이것이 자라나면
밀과는 엄연히 달라서 아이라도 분간할 수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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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눈여겨볼 점은
밀과 가라지가 서로 분간할 수 없을 만큼
흡사하다는 사실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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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통하여
우리가 살아가면서 만나는 이들에게
‘저 사람은 가라지야.’,
‘저 사람은 밀이야.’ 하고
쉽게 단정해서는 안 된다는 점을 알 수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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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가다 보면
‘가라지’ 라고
비판하고 싶은 사람이 적지 않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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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이러한
우리의 판단을 보류하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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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대신
농부이신 하느님께서
모든 이를 밀로 성장시켜 주신다는 점을 믿고
그분께 맡겨야 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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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외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