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231.130525 그분 안에 머무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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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
아버지께서 제 안에 계시고
제가 아버지 안에 있듯이,
그들도
우리 안에 있게 해 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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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도의
뜻을 되새겨 보잡니다.
첫 번째로
하느님께서 우리 안에 계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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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 전화는
배터리가 없으면 아무 쓸모가 없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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훌륭한 예술 작품인 피에타 상에서
미켈란젤로의 손길을 거두어 버리면
돌덩이일 뿐이지 뛰어난 예술품일 수 없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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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도
마찬가지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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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느님께서
우리 안에 계시지 않는다면
우리가 가진
모든 것은 다 쓸모없어서
우리의 재능과 생각과 행동은
다른 이들에게 독이 될 수밖에 없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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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느님께서
우리 안에 계시니,
나약하고 부족한 우리임에도
다른 이에게 도움이 되는 존재가 되어
사랑받고자 태어난 사람으로 가꿀 줄 알며,
피조물임에도 영원한 생명을 누릴 수 있는 것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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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므로 하느님을
우리 안에 모시지 않으면 않을수록
이러한 생명력이 사라지게 될 것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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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로
우리가 하느님 안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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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고기는
물에서 살아야 하며,
피에타 상은 성당 밖이 아니라
성당 안에 있을 때 가치가 더욱 빛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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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도
마찬가지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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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하느님 안에 있지 않다면,
우리는 지금 숨도 쉬지 못할 것이며,
인간의 품위와 존엄도 사라지게 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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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그분 안에 있으니 살아 있을 수 있고,
우리의 존재가 빛을 내게 되는 것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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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므로
우리가 하느님 안이 아니라
하느님 밖으로 나가면 나갈수록
우리 자신의 존재가 점점 더 비참해질 뿐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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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께서는
하느님께서 우리 안에 계시고,
우리가 그분 안에 머물러 있기를 기도하셨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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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도가
우리에게서 온전히 실현되기를
우리 또한 간청해야 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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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외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