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233,130527 깨닫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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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올 때까지
그가
살아 있기를
내가 바란다 할지라도,
그것이 너와 무슨 상관이 있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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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드로가
‘예수님께서 사랑하시는 제자’의
앞날에 대하여 예수님께 여쭙자
그분께서는 하신 말씀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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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말씀에 뒤이어
“그래서 형제들 사이에
이 제자가 죽지 않으리라는 말이 퍼져 나갔다.”
는 내용이 나온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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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내용을
어떻게 알아들어야 할까?
이 제자는
예수님의 재림 때까지 죽지 않는다는 말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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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서학자들에 따르면,
요한 복음서의 저자는 요한 사도의 정신을 이어받은
신앙 공동체의 일원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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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저자는
자신의 복음서 안에서
스승인 요한 사도를
‘예수님께서 사랑하시는 제자’
라고 기록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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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바탕으로 복음 말씀을
다음과 같이 해석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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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요한 사도는
요한 복음서를 쓴 시대에
살아 있지 않았다고 말할 수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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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제들 사이에 이 제자가
죽지 않으리라는 말이 퍼져 나갔다.”
는 말을 뒤집어 보면,
이미 죽었다는 사실을 암시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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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지 않다면
굳이 이러한 소문이 있었다는 말을
쓸 필요가 없었을 것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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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내가 올 때까지 그가 살아 있기를
내가 바란다 할지라도 …….”라는
예수님의 말씀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
여기서
‘살아 있다’는 말은
일반적으로 ‘머물다’로 번역되는
‘메네인’(menein)이라는 낱말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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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
예수님의 이 말씀은
당신의 재림 때까지
요한 사도가 교회 안에 머물러 있기를,
남아 있기를 바란다는 뜻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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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말해서
예수님께서는 요한 사도가
비록 육체적으로 죽는다 하더라도,
당신 자신에 대한 증언을 후대에 전해 주어
당신에 대한 그의 믿음이 계속 남아 있기를 바라셨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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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 바람이
요한 사도와 그의 후계자인
복음서의 저자를 통하여 이루어진 것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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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이 우리와 함께
계심을 깨달아야 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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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외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