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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059.121212 철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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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
하늘과 땅의 주님,
지혜롭다는 자들과 슬기롭다는 자들에게는
이것을 감추시고
철부지들에게는 드러내 보이시니,
아버지께 감사를 드립니다.
그렇습니다, 아버지!
아버지의 선하신 뜻이 이렇게 이루어졌습니다.”
우리는
철없는 사람을 두고
‘철부지’라고 한답니다.
‘철’이란
‘계절’을 뜻하기도 하는데,
계절의 변화를 모르면 철을 모른답니다.
철부지란
옳고 그름을 모르는 사람이랍니다.
우리가
일상적으로
알고 있는 철부지는
사리를 분별하지 못하는
철없는 어린아이를 말한답니다.
그러나
반드시 어린아이라서
철부지가 아니랍니다.
일상을 살면서
우리 삶의 곳곳에 담겨 있는
하느님의 손길을
깨닫지 못하는 사람도 있답니다.
믿음은
모든 것을 작용하게 하시어
좋은 일을 이루시는
하느님의 섭리를 깨닫게 한답니다.
그래서 믿음은 하루하루
살아간다는 사실의 놀라움을
일상 안에서 발견하게 한답니다.
철이 들었다는 것은
나이가 들었다는 말이 아니라
믿음이 깊어졌다는 말이랍니다.
그렇다면
지금의 나는 과연 철든 사람인가?
나는? 외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