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부지

외통묵상 2012. 12. 12. 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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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059.121212 철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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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

하늘과 땅의 주님,

지혜롭다는 자들과 슬기롭다는 자들에게는

이것을 감추시고

철부지들에게는 드러내 보이시니,

아버지께 감사를 드립니다.

그렇습니다, 아버지!

아버지의 선하신 뜻이 이렇게 이루어졌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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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철없는 사람을 두고

‘철부지’라고 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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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이란

‘계절’을 뜻하기도 하는데,

계절의 변화를 모르면 철을 모른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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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부지란

옳고 그름을 모르는 사람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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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일상적으로

알고 있는 철부지는

사리를 분별하지 못하는

철없는 어린아이를 말한답니다.

.

그러나

반드시 어린아이라서

철부지가 아니랍니다.

.

일상을 살면서

우리 삶의 곳곳에 담겨 있는

하느님의 손길을

깨닫지 못하는 사람도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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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음은

모든 것을 작용하게 하시어

좋은 일을 이루시는

하느님의 섭리를 깨닫게 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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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믿음은 하루하루

살아간다는 사실의 놀라움을

일상 안에서 발견하게 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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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철이 들었다는 것은

나이가 들었다는 말이 아니라

믿음이 깊어졌다는 말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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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지금의 나는 과연 철든 사람인가?

.

나는? 외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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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외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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