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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구름은, 그리운 물푸레나무 머리 위에 앉았다가도 다시 햇살이 되어 해바라기 눈 속에 들어가 해바라기가 되었다가 다시 해일이 되어 먼 섬 하나 들어 올렸다가도 그리운 사람 마음속 무지개 되었다가, 굽이치다가, 서러운 강물 위에 누웠다가, 퍼지게 누웠다가, 몸속과 몸 밖을 드나들며 한 세월 살다가 흘러가는 사람 /김수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