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벌레가 나비가 되기 위해
고치구멍을 뚫고 나오는 광경을
오랫동안 관찰했다.
나비는 작은 고치구멍을 뚫고 나오기 위해
몸부림을 치고 있었다.
나는 긴 시간 애를 쓰고 있는 나비가 안쓰러워
가위를 가져와
고치구멍을 조금 뚫어 주었다.
이제 나비가 화려한 날개를 펼치면서
창공을 날아다니겠지
하고 기대하고 있었는데,
나비는 날개를 질질 끌며 바닥을 왔다갔다하다가 죽어버렸다.
나비는 땅을 박차고 하늘을 향해
날아오를 만한
힘을 갖지 못했던 것이다.
나비는 작은 고치구멍을 빠져나오려 애쓰는 가운데
날개의 힘을 키우게 되어 있는데,
내 값싼 동정이 그 기회를 없애버린 것이다.
곤충학자 찰스 코우만은 자신의 실수를 이렇게 고백하고 있다.
이 일화는 나비가 비상하려면 고치에서
고통스럽게 빠져나 오는
과정을 거쳐야만 한다는 것을 알려준다.
한근태의 ’한국인 성공의 조건’ 중에서 (위즈덤하우스, 177p)
고난은 사람을 좌절시키기도 하지만, 강하게도 만듭니다.
고난은 자신을 극복해낸 사람에게 많은 것을 가르쳐주고 많은
것을 경험하게 해줍니다.
곤충학자 찰스 코우만은 고치를 뚫고 나오려 애쓰는 나비를
도와주려고 가위로 고치구멍을 뚫어주었던 경험에 대해
얘기했습니다.
의도와는 달리, 자신의 값싼 동정심이 오히려 나비에게 고난
속에서 날개의 힘을 키우는 기회를
빠앗아가버렸고,
결국 그 나비는 하늘을 날아보지도 못하고 죽어버리고 말았습니다.
우리는 아무런 역경도 경험하지 않고
승승장구하는 사람을
보면 부러워집니다.
나 자신이 어려움에 처해 있는 상황이라면,
그 부러운 느낌은
더욱 커지지요.
하지만 역경을 극복해낸 경험을 갖지 못하고
성공한 사람은
'위태’롭습니다.
'날개’의 힘을 키우는 경험을 해보지 못했고, 그래서 조그
마한 어려움에도 ’추락’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입니다.
지금 어려움에 처해 힘 드십니까?
그렇다면 힘겹게 힘겹게
고치구멍을 뚫으며 날개의
힘을 키워,
결국 푸른 하늘로 화려히 날개를 펴치고
날아가는 나비를
상상해보세요.
지금의 어려움은 바로 나의
’날개’를 강하게
만들어주고 있는,
그래서 훗날 나의 꿈을 펼칠 수 있게 해 줄 값진 순간입니다.
(예병일의 경제노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