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코코 시대의 프랑스 화가 부셰 (François Boucher, 1703~1770)
프랑스풍의 로코코 양식을 완벽하게 표현한 작품들을 제작했다.
레이스 디자이너인 아버지에게서 미술을 배웠으며,
1723년 로마상을 받았다. 조반니 바티스타 티에폴로, 페테르 파울 루벤스,
그리고 그의 스승인 프랑수아 르 무안의 작품에서 영향을 받았다.
그가 주문받은 첫 주요작품은 앙투안 와토가 그린 125점의 드로잉을 판화로 새긴 것이었다.
그는 몰리에르의 작품집에 삽화를 그렸고,
보베 태피스트리 공장을 위해 농가의 마당 풍경과 중국식 풍자화를 그렸다.
처음에는 감각적이고 명랑한 분위기의 신화를 소재로 한 그림들과
목가적인 풍경화들로 명성을 얻었다.
당시의 여왕과 그의 친구이자 후원자인 퐁파두르 부인의 주문에 따라
베르사유·마를리·벨뷔 등지에서 뛰어난 장식화들을 그렸다.
1734년 왕립 아카데미 회원이 되었으며,
그후 고블랭 태피스트리 공장의 책임자이자 왕립자기공장의 주요도안가가 되었다.
1765년 왕립 아카데미 회장이 되었으며 루이 15세의 수석화가로 임명되었다.
1740년대와 1750년대 동안 부셰의 우아하고 세련되면서도 경쾌한 양식은
루이 15세 왕실의 특징이 되었다. 그의 작품은 미묘한 색채 사용과 품위있는 형태,
뛰어난 기교, 평범한 주제 등을 특징으로 했다.
지금은 특히 누드 소묘에 뛰어난 18세기 화가로 널리 인정받고 있다.
그는 대단한 성공을 거두었지만 말년에는 예술적 명성을 잃었다.
지나치게 많은 작품을 제작했으며,
자신의 그림을 아무렇게나 태피스트리에 옮기고 점점 성의없게 작품을 만들었다.
게다가 마침 신고전주의가 출현하게 되자 대중과 드니 디드로 등
주요평론가들에게서 모두 인기를 잃었다. -옮긴 글 그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