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치스코 데 수르바란의 성 베드로 놀라스코 <
9363.100601 살과 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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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의
말씀이 어렵다고
사람들은 예수님에게서 떠나간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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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을
듣기가
거북하다고 외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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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말씀은
‘내 살을 먹고 내 피를마셔라.’는 말씀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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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에도
쉬운 말씀은 아니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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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과 피’는
당신과의 일치를
강조하신 것으로 받아들여야 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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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 앞의
승복인 셈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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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그것이 싫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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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당한 선에서만
따르고 싶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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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적에 놀라고,
가르침에 만족하면서,
새 세상이 오면 적당히 편승하고 싶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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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주님께서는
확실한 선택을 명하신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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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가야 한다는 말씀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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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이
부담스러웠기에
사람들은 망설이다 떠나갔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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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승님께서는
제자들에게도
떠나겠느냐고 하셨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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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께서는
영원한 생명의
말씀이 있는데 어디로 가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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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드로는
확신으로 대답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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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어정쩡했지만,
베드로는 분명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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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께
자신의 운명을
걸었기 때문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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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의
모든 풀은 약이 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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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가운데에서도
혹서와 혹한을 견딘 풀들은 약효가 크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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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기에
집에서 키운 약재보다
자연의 약재가 훨씬 비싸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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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식한 생선보다
자연산 생전을 선호하는 것과 같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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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충 살면
결과 역시 대충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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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실하게 살면,
삶은 고달프지만, 많은 것이 확실해진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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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체를 모시며
베드로와 같이
확실한 삶을 살아야 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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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외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