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수래 공수거

글 두레 2010. 6. 13.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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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수래 공수거

기원전 희랍의 왕으로서 세계의 여러 나라를 정복하였던 알렉산더는 동양의 진주인 인도를 침략하여 인더스강을 건넜습니다.

죽음과 피 냄새, 피난 등으로 허둥대는 사람들의 모습을 보면서도 인도 정복을 눈앞에 둔 알렉산더 대왕은 흥분과 쾌감을 누리고 있었습니다.



그때 대왕의 눈에 한 기이한 사람이 모습이 비쳤습니다. 
피 비린내와 소란 속에서,  나무 밑에 앉아 평온과 고요를 누리고 있는 한 수행승의 모습을 본 것입니다.  대왕은 신하에게 명했습니다.


“저 나무 밑에 앉아 있는 이 가 무엇을 하는 사람인지를 알아보아라.”


신하가 달려가 무엇을 하는 사람인가를 묻고  또 물었을 때 수행승은 반문을 했습니다.

“왜 묻는거요?”
“위대하신 알레산더 대왕께서 알아오라고 하셨도다.”
“궁금한 사람이 직접 와서 물어 볼 일이요.”


그리고는 다시 고요 속으로 젖어들었고,  신하로 부터 보고를 받은 알렉산더 대왕은  묘한 매력을 느껴 수행자 곁으로 갔습니다.

“이 소란한 전쟁터에서 무엇을 하고 있기에 그토록 평온하게 보이십니까? 

"당신은 누구십니까?”
“희랍의 왕 알렉산더입니다.”

“알렉산더는 이름이고,  그렇게 물을 줄 아는 분은 누구십니까?”


그 질문에 알렉산더 대왕은 할 말을 잊었으며, 말로는 표현 할 수 없는 강한 충격을 받았습니다.

수십 년 후, 임종을 맞은 알렉산더 대왕은  그때의 일을 회상하며 유언을 남겼습니다.


“그때 나는 참으로 큰 것을 보았도다.
권력과 돈과 명예가 무엇이냐? 무엇 하나 내가 가져갈 수 있는 것은 없다.  내가 죽거든 두 손을 관 밖으로 내어놓아라.  천하를 정복했던 알렉산더도 죽을 때는 빈손으로 간다는 것을 보여줄 수 있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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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외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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