님은 어디에?

외통묵상 2010. 7. 29.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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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은 바람 속에서

 발렌타인 L.수자 (Valentine L. D'Souza)

 



<모독>

아침에 자리에서 일어나 저녁에 다시 잠들 때까지

하느님과 함께 살아가고 있습니다.

이것을 깨닫지 못한다면 마음속 깊은

곳으로부터 솟아오르는

기쁨과 감사 그리고 기도의 자세가

생기지 않을 것입니다.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은 하느님의 걸작품입니다.

그러므로 다른 사람과 비교하는 것은

 하느님께 대한 모독입니다.



<가장 가까운 사람을>

가정에 평화가 없으면서 다른 사람에게

평화를 말할 수는 없습니다.

가장 가까운 사람을 사랑하지 않고

어떻게 이웃을 사랑한다고 말할 수 있겠습니까.

가정은 작은 사회 입니다.

가정을 소중히 여기십시오.

가정에 부드러움과 따스함이 없으면

가족은 뿔뿔이 흩어지고 맙니다.

이것이 가정의 파괴 입니다.

가정의 평화는 부부가 함께 만들어 가려는

노력 없이는 이루어 지지 않습니다.



<부르심>

결혼생활도 부르심 입니다.

사제나 수도자만이

부르심을 받았다고 할 수는 없습니다.

주님의 축복을 받은 훌륭한 가정에서 사제,

수도자가 나오는 것을 보아도 알 수 있습니다.

모든 사람은 자신의 처지대로

주님의 부르심을 받은 것입니다.



<사랑과 친절>

서로 벽을 쌓지 말고

마주 건널 수 있는 다리를 놓으십시오.

이 다리는 사랑함으로써 만들어집니다.

사랑으로 타인의 마음을 헤아리면

풍요로운 기쁨을 맛보게 됩니다.

자신을 내어놓기를 아까워하지 말고

온 힘을 다하여 사랑합시다.

자신을 비우고 조건 없이 사랑하면

피곤하거나 지치지 않습니다.

투명한 마음으로 행동할 때 몸은

지쳐도 마음은 기쁨으로 가득 찰 것입니다.



<홀로 기도하는 것>

일상생활 안에서 자신의 내면을 바라볼 수 있는

고요한 시간을 갖는 것은 대단히 중요합니다.

마음을 고요하게 하면 보이지 않던 여러 가지 것들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고요한 산정의 호수를 보고 있노라면...

잔잔한 호수에 일렁이는 잔물결,

반사되는 빛과 물위에 비친 구름 등...

평상시에는 의식할 수 없는

세세한 것까지도 느끼게 됩니다.

매일의 삶도 이와 같다고 할 수 있습니다.

예수께서는 자주 제자들을 떠나

혼자서 기도 하셨습니다.

우리에게도 홀로 기도하는 것은 두말할 나위 없이

중요한 일이라 하겠습니다.



<기도>

주님께 기도하는 것이 모두 이루어진다면

우리가 하느님을 지배하는 것이 됩니다.

구하는 것을 다 얻지 못하더라 하더라도

실망하거나 낙심하지 마십시오.

언젠가 때가되면...

그것이 무엇보다

좋은 체험이 되었음을 알게 될 것입니다.

배우자의 약점을 꼬집어

자주 이야기하던 사람도 나이가 들면

자신이 가장 좋은 선택을 했음을 알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하느님의 해결 방법과 우리의 해결 방법이

다르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하느님께 무엇을 청 할 때는

마음을 비울 필요가 있습니다.

또한 청하기만 할 것이 아니라 그 바람이

이루어지도록 최선의 노력을 해야 합니다.



<죽음>

죽음은 두렵지만 결코 무서운 것만은 아닙니다.

하루를 살면 그만큼 죽음에 가까워진 것입니다.

죽음은 누구나 맞아들여야 할 숙명이므로

매일 마음의 준비를 해야 합니다.

사랑하는 사람과의 이별만큼 가슴 아픈 것은 없습니다.

그러나 먼저 떠난 사람은 남은 사람이 슬퍼하는 것을

기뻐할 리가 없습니다.

그러므로 죽은 사람을 장사지낸 후에는

하루라도 빨리 슬픔을 극복하고

힘차게 살아가도록 해야 합니다.

 



<당신과 함께 걷게 하소서>

주님, 제가 당신을 앞질러 가지 않게 하시고

당신의 뒤를 걷지 않게 하시며

언제나 당신과 함께 걷게 하소서.



<아름다운 존재>

사람은 원래 아름다운 존재입니다.

어린이들은 때가 묻지 않았습니다.

사람은 성장하면서 욕망이나 불안,

두려움으로 순수한 마음과 투명한 마음을 잃어갑니다.

우리는 항상 삐뚤어진 마음을 바로 잡아야 합니다.

크게 빗나간 마음을 오랫동안 그대로 내버려두면

치유하기가 힘듭니다.

하루를 마무리 할 때...

오늘 나는 하느님의 충실한 도구로 살았는지,

하느님의 은총을 운반하는 역할을 다했는지

반성하는 습관을 갖도록 합시다.

그것은 마음의 어둠을 몰아내고 언제나...

투명한 마음을 유지하는 데 중요한 한 방법입니다.

 



<싫어하는 사람>

사람을 행복하게 해주는 사람은

평화를 지닌 사람입니다.

만일 싫어하는 사람이 생겼다면...

주님께서 주시는 시련으로 생각하십시오.

그리고 사랑을 다하여 그를 대하십시오.

틀림없이 사랑이 싹틀 것입니다.

나를 반대하거나 좋아하지 않는 사람에게도

하느님이 함께 계신다는 것을 잊지 마십시오.

그 사람 또한 하느님께서

당신에게 보내주신 사람입니다.

인내심을 가지고 가까이 다가가십시오.

그러면 당신은 강해질 것입니다.



<깨달음>

깨달음은 밖에서 찾지 마십시오.

깨달음은 바로 당신 안에 있습니다.

사는 길은 남에게서 배우는 것이 아닙니다.

각자가 스스로 깨닫는 것입니다.



<마음의 성장>

마음의 성장을 위해 무엇을 하면 좋겠습니까.

누구에게나 가능하고 효과 있는 방법,

그것은 기도 입니다.

우리는 기도하는 것을 자주 잊고 살아갑니다.

그것은 기도의 효과가

즉시 나타나지 않기 때문이겠지요.

사람들은 보이지 않는 것 보다는 우선 감각적으로

느낄 수 있는 것을 찾고 원합니다.

한순간의 즐거움만을 찾을 때 우리의 마음은

무뎌지고 타락하고 맙니다.

자기중심적인 삶에 빠지지 않도록 삶의 질을

높이는 것이야 말로 중요한 일입니다.



<당신이 착하기 때문에>

당신이 착하기 때문에 좋은 일을 하는 것 입니다.

착한 사람이 되기 위하여 좋은 일을 하는 것이 아니라

당신이 착한 사람이기 때문에

좋은 일을 할 수 있는 것 입니다.

사람들의 비판에 동요하는 사람은

완성의 길에서 멀리 있는 사람입니다.

당신이 주님과 굳게 결속되어 있다면

비판은 오히려 격려가 될 것 입니다.



<참다운 기도>

하느님의 은총에 찬미와 감사를 드릴 때 우리의 삶은

기도가 되고 그분의 은총은 더욱 충만해 집니다.

주님께 열심히 기도하면서 의심을 품는다면

그 기도는 아무런 힘이 없을 뿐만 아니라

주님께서도 우리 삶 안에 들어오실 수가 없습니다.

그것은 참다운 기도라 할 수 없습니다.



발렌타인 L. 수자 (Valentine L. D' souza)

* 1946년 인도 다르바에서 태어남.

* 1968년 봄베이 대학 졸업. 예수회 입회.

* 1974년 선교사로 파견.

* 1980년 상지대학 신학부 졸업.

일본에서 선교사로 활동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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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외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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