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암3

생로병사의 비밀 2010. 11. 23. 09:41

글 찾기( 아래 목록 크릭 또는 왼쪽 분류목록 클릭)

외통궤적 외통인생 외통넋두리 외통프리즘 외통묵상 외통나들이 외통논어
외통인생론노트 외통역인생론 시두례 글두레 고사성어 탈무드 질병과 건강
생로병사비밀 회화그림 사진그래픽 조각조형 음악소리 자연경관 자연현상
영상종합 마술요술 연예체육 사적跡蹟迹 일반자료 생활 컴퓨터

위암3

3. 진단

일반적증상

대부분 아무런 증상이 없습니다. 갑상선암은 대개 자신이나 다른 사람에 의해 또는 신체검진에서 의사에 의해 우연히 발견되는, 통증이 없는 목의 종괴(腫塊) 즉 종양 덩어리입니다.

목의 앞부분에 결절()이 있으면 갑상선암인지 아닌지를 검사하게 되는데 다음과 같은 경우에는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

결절이 크거나 최근에 갑자기 커진 경우

결절이 커서 기도(氣道)나 식도(食道)를 눌러 호흡곤란 증상이나 음식물을 삼키기 힘든 증상이 있을 때

갑상선에 덩어리가 있으면서 목소리 변화가 있을 때

결절이 주위 조직과 붙어 있어 잘 움직이지 않을 때

결절이 매우 딱딱하게 만져질 때

결절과 같은 쪽의 림프절이 만져질 때

가족 중에 갑상선암 환자가 있고 갑상선에서 결절이 만져질 때

나이가 20세 이하이거나 60세 이상일 때 신체검진

결절의 크기와 딱딱한 정도를 평가하고, 그 밖에 목 주위에 커진 림프절(림프샘)이 있는지를 주의 깊게 검사합니다.

진단 검사의 종류

갑상선 초음파

초음파검사는 갑상선 결절의 모양을 확인하는 검사 중에서 가장 중요한 검사입니다. 갑상선 초음파의 영상 소견에 따라서 갑상선암으로 진단되는 확률이 달라집니다. 갑상선 유두암을 의심할 수 있는 초음파 소견은 저에코 결절, 미세석회화, 비평행(nonparallel) 결절 방향, 침상 혹은 소엽성 경계의 초음파 소견이며 이러한 악성이 의심되는 소견의 유무와 갑상선 결절의 크기 및 양성을 시사하는 소견 등을 종합하여 미세침흡인세포검사를 시행할지 결정하게 됩니다.

  l 악성 초음파 소견: 미세석회화, 비평행(nonparallel) 결절 방향, 침상 혹은 소엽성 경계의 초음파 소견

  l 경부 림프절전이, 원격전이, 갑상선결절의 명백한 피막 외 침윤이 초음파 혹은 임상적으로 의심되는 경우에는 크기와 상관없이 1 cm 미만의 결절에서도 세침 흡인검사를 시행한다.

  미세침흡인세포검사

갑상선암을 진단하는 데 가장 중요한 검사입니다. 갑상선 결절이 악성, 즉 암으로 의심되는 경우에 시행합니다. 근육주사를 놓거나 채혈을 할 때 쓰는 일반 주사기로 결절에서 세포를 빨아들여(흡인) 채취한 뒤 검사합니다. 조직검사에 비해 빠르고 안전하며, 가는 주사침을 쓰기 때문에 마취가 필요 없고 통증이 덜하며, 부작용도 거의 없습니다. 검사비가 싸고 정확도도 90% 이상으로 매우 높습니다.

중심부바늘생검

미세침흡인세포검사로 진단이 잘 되지 않은 경우나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 조직이 필요한 경우 중심부바늘생검을 시행할 수 있습니다. 중심부바늘생검은 미세침흡인세포검사보다 직경이 큰 조직검사용 바늘을 사용하여 조직을 얻습니다. 아스피린이나 와파린 등의 항혈소판제나 항응고제를 복용하는 경우에는 담당의사와 상의를 하여 필요시 약물을 중단하고 검사를 시행합니다..

갑상선기능검사

갑상선에 결절이 갑상선호르몬을 만들어내는 기능성 결절인지 아닌지를 판별하는 주요 방법으로 갑상선 기능검사가 있습니다. 갑상선 기능검사는 혈액을 채취하여 갑상선과 관련되는 호르몬들의 농도를 확인하는 것으로, 가장 중요한 판별 요소는 뇌하수체에서 분비되는 갑상선자극호르몬(TSH)의 수치입니다.

결절이 있어서 갑상선 기능 검사를 한 결과 갑상선 기능항진이 확인됐다면 기능성 결절일 가능성이 있으며, 이럴 경우엔 방사선 동위원소를 이용한 갑상선 스캔을 미세침흡인세포검사에 앞서 시행하는 등 검사 순서가 달라집니다. 스캔을 통해 결절이 열결절(검사용으로 주사한 방사성 동위원소가 정상 조직에서보다 더 흡수되는 결절로, 스캔 화면에서 까만 색으로 나타납니다. 동위원소가 흡수되지 않는 냉결절, 중간 수준인 온결절과 대비됩니다)인 것으로 파악되면 악성일 가능성이 떨어지므로 추적관찰만 합니다. 실제 임상에서는 기능항진증이 그리 많이 나타나지 않으나, 초음파검사 결과에 갑상선기능검사에서 나타난 호르몬 상태를 종합하면 진단에 도움이 되는 수가 많습니다.

갑상선 수질암의 경우에도 혈중 칼시토닌(calcitonin: 몸 속의 칼슘 양을 조절하는 호르몬)이나 CEA(carcinoembryonic antigen, 태아성 암항원 혹은 암태아성 항원이라고 함) 수치의 상승이 나타나므로 기능검사가 진단에 도움을 줍니다. CEA는 본디 임신 2~6개월 태아의 소화기 조직에서 볼 수 있는 당단백질의 하나인데 대장암 등 위장관암 환자의 혈중에 많아져서 종양표지자로 사용되고 있습니다(종양표지자란 종양세포에서 특이하게 생성되기 때문에 암 진단이나 병세 관찰에 지표가 되는 물질을 말합니다). 현재 모든 결절 환자를 대상으로 갑상선 기능검사를 권고하지는 않으며, 수질암이 의심되는 경우에만 시행합니다.

갑상선 스캔

갑상선 기능과 갑상선 결절의 상태를 확인하는 검사입니다. 환자에게 방사성 요오드(iodine, 한자로는 옥도/옥소’)를 먹게 하거나 방사성 원소인 과산화테크네튬(최초의 인공 원소인 technetium은 흔히 영어식으로 테크네슘이라고도 합니다) 등을 정맥 주사로 투여한 후 이 방사성 물질이 갑상선에 충분히 흡수될 때까지 일정 시간을 기다렸다가 감마카메라 같은 특수 카메라로 촬영합니다. 일반적으로 암인 경우에는 결절에서 갑상선호르몬을 만드는 기능이 없으므로 요오드 혹은 테크네튬 흡수가 감소하여 스캔 사진에 냉결절(동위원소가 없으므로 사진에서 하얗게 보이는 부분)로 나타납니다. 반면에 요오드나 테크네튬의 흡수가 증가하여 사진에서 검게 나타나는 열결절은 암일 가능성이 낮습니다. 냉결절로 나타나면 암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으나 양성 결절도 냉결절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갑상선 스캔은 다른 검사들에 보조적으로 사용합니다.

전산화단층촬영(CT), 양전자방출단층촬영/전산화단층촬영복합영상(PET/CT) 등 영상검사를 하면 갑상선 결절에 대한 추가적 정보를 얻을 수 있고 암일 경우엔 림프절 전이 여부, 주변 조직 침범 여부, 다른 장기로의 전이 여부 등을 알 수 있으나, 일반적으로 결절의 감별 진단에는 이들 검사를 사용하지 않습니다. PET/CT란 양전자방출단층촬영(PET, positron emission tomography) 스캐너와 전산화단층촬영(CT, computed/computerized tomography) 스캐너를 결합한 장비입니다.

진행단계

암의 진행 단계를 병기(病期, stage)라고 합니다. 다른 암들과 마찬가지로 갑상선암의 진행 단계도 종양의 크기나 주위 조직으로의 침범 정도에 따라 구분하는 T 분류(T는 종양/tumor의 약자), 암세포의 림프절 전이 여부와 전이된 림프절의 개수, 위치에 따라 구분하는 N 분류(N은 림프절/lymph node에서 ‘node’의 약자), 그리고 암의 원격전이 여부에 의해 구분하는 M 분류(M은 전이/metastasis의 약자)를 조합하여 판단합니다. 조합 결과에 따라 갑상선암의 병기를 1기에서 4기까지로 분류하며 4기는 다시 4A, 4B, 4C단계로 나눕니다.  

수술 전 검진이나 영상검사 등에 의해 대략적인 병기를 추정할 수 있으나, 정확한 병기는 수술에서 절제한 조직의 검사 결과와 수술을 한 외과 의사의 소견을 종합하여 최종적으로 판단합니다.

갑상선암의 병기 구분에서 다른 부위의 암종과 다른 특징은 암의 종류와 환자의 나이를 고려한다는 것입니다. 갑상선 분화암(유두암과 여포암)은 환자의 나이가 젊으면 예후가 좋다는 것이 증명되었고, 분화암과 수질암, 그리고 역형성암은 치료법과 예후가 확연히 다르기 때문입니다.

감별진단

갑상선암을 진단할 때는 양성 결절과의 감별이 필요합니다. 양성 결절은 말 그대로 경과가 양호한 결절인데, 갑상선 바로 옆에 식도와 기도 등이 있으므로 양성 결절이라 해도 계속 자란다든지, 발견했을 때 이미 커져 있는 경우에는 식도, 기도를 압박하는 증상들(걸리는 느낌, 음식이 잘 안 넘어가는 느낌, 누웠을 때 숨이 답답한 느낌 등)이 나타날 수 있고, 이런 증상이 심하면 수술적 치료를 고려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대부분은 커지더라도 속도가 느리며, 보기에는 좋지 않을지 몰라도 다른 곳으로 퍼지지 않기 때문에 사는 동안 우리 몸에 크게 영향을 미치지 않습니다.

  개요

위암은 초기엔 특별한 증상이 없으며 약간의 불편함을 느껴도 다른 일반적 위장 질환과 구분하기가 어려워서 암이 어느 정도 진행된 뒤에야 진단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진행 단계별로 흔히 나타나는 위암의 일반적인 증상을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조기위암

진행성위암

· 무증상

· 속쓰림 약 80% 10%

· 체중감소 약 60%

· 복통 50%

· 오심, 구토 30%

· 식욕감퇴 30%

· 연하 곤란 25%

· 위장관 출혈  20%

조기위암

조기 위암은 대부분 특별한 증상이 없기 때문에 건강검진에서 우연히 발견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궤양을 동반한 조기 위암의 경우에는 속 쓰림 증상 등이 있을 수 있지만, 환자가 느끼는 대부분의 소화기 증상은 비궤양성 소화불량으로 조기 위암과 직접적인 관계가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진행성 위암

암에 의한 특이 증상은 없으나, 상복부의 불쾌감, 팽만감, 동통, 소화불량, 식욕부진, 체중 감소, 빈혈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또한 위암이 진행되면서 유문부(pylorus, 위와 십이지장 사이의 경계를 이루는 부분) 폐색에 의한 구토, 출혈에 따른 토혈이나 흑변(검은색 변), 분문부(cardia, 위가 식도와 연결되는 부분) 침범에 따른 연하곤란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며, 그 밖에도 복부의 종괴(덩이)가 손으로 만져질 수 있습니다.

개요

일반적으로 위내시경검사, 상부위장관촬영술, 전산화단층촬영(CT)으로 위암을 진단합니다. 가장 정확한 진단 방법은 위내시경으로, 병변을 직접 관찰하고 조직검사를 시행하여 암세포를 발견하는 것입니다. 전산화단층촬영(CT)은 암이 주변 장기를 침범했는지, 림프절 혹은 다른 장기로 전이 여부를 평가하는데 이용됩니다. 상부위장관촬영술은 이전에는 많이 이용되었으나 내시경검사에 비하여 진단 정확도가 떨어지기 때문에 현재는 많이 이용되고 있지 않습니다.

위내시경 검사

내시경을 통하여 위 내부를 직접 관찰하면서 종양의 모양과 크기, 위치를 평가하고, 의심되는 부위에서 내시경 기구를 이용하여 조직을 채취해 검사합니다. 조직검사는 위암을 확진하기 위한 것입니다. 위내시경검사는 수술 범위를 결정하기 위해서도 꼭 필요하며, 증상이 없는 조기 위암의 발견에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최근에는 염색약으로 점막을 착색시켜 관찰하는 색소내시경, 해상도를 높인 고해상 확대내시경, 짧은 파장의 빛을 통과시키는 필터를 이용한 협대역내시경 등을 사용함으로써 진단의 정확도를 높이고 있습니다.

위내시경검사를 하기 위해서는 전날 밤부터 금식을 해야 하며 검사 직전에 위 속의 기포와 점액을 제거하는 약물을 복용하고, 국소 마취제를 5분 정도 머금어서 내시경 삽입으로 인한 불편감을 줄입니다. 검사 시간은 5~10분 정도이며, 내시경 삽입에 대한 불안감이 크다면 의식하 진정 내시경검사(통칭 수면내시경검사)로 불편 없이 시행할 수도 있습니다. 이 방식은 대체로 안전하지만 고령자나 심폐기능이 저하된 사람은 주의가 필요합니다. (이해하기 쉽도록 흔히 수면내시경검사라고는 하지만 잠들게 하는 것은 아닙니다. ‘의식하 진정‘conscious sedation’이라는 용어가 말해주듯이, 적절한 약물에 의해 진정되어 있기는 하지만 의식이 사라진 것은 아니어서 의료진의 말에 대답하거나 협조할 수 있고, 다만 끝난 뒤에 기억은 하지 못하는 상태가 되는 것입니다.)

상부위장조영술

상부위장조영술(UGI, upper gastrointestinal series 또는 upper gastrointestinal tract radiography)은 조영제를 경구 투여한 후에 여러 번의 X-(X-ray) 촬영을 하여 위점막 표면의 변화를 관찰하는 것입니다. 위암의 모양, 크기 및 위치를 평가할 수 있어서 위암의 진단과 수술 시 절제 범위를 결정하는 데 유용한 검사입니다. 그러나 판독자의 경험에 따라 진단 정확도가 많이 좌우되고 크기가 작은 조기 위암의 진단이 어렵기 때문에 현재는 위암의 선별검사에 많이 쓰이고 있지 않습니다.

내시경적 초음파검사

내시경적 초음파검사는 내시경 끝에 초음파 진단 장치를 붙여 병변을 검사하는 것으로 종양이 위벽에 얼마나 깊이 침범했는지 주변 림프선에 전이가 없는지 자세하게 검사하는 방법입니다. 모든 환자에게 시행하는 검사는 아니며 주로 위암의 치료를 위하여 내시경 점막하 절제술의 적용 가능성을 평가하기 위해 사용합니다. 위암의 치료 중 내시경 점막하절제술은 점막에 국한된 종양일 경우에만 시행하는데, 위내시경으로는 점막에 국한되었는지, 점막하까지 침범했는지 확실하지 않을 때 내시경적 초음파를 시행하여 구분합니다. 또한 점막하 종양을 감별진단할 때 사용되는데, 점막하 종양의 기원이 위벽의 어느 층인지, 종양의 기질이 무엇인지 파악하는데 도움을 줍니다

전산화단층촬영(CT)

전산화단층촬영(CT, computed/computerized tomography)은 인체에 엑스선을 여러 각도로 투과시켜 복부의 단면 모습을 볼 수 있는 검사입니다. 전산화단층촬영(CT)을 통해 위암의 주위 조직 침범과 림프절 전이 여부를 파악할 수 있습니다. 또한, 간이나 복막 등에 원격전이가 되었는지도 판단할 수 있어 수술 전 위암의 진행 상태를 파악하고 치료계획을 수립하는데 필요한 검사입니다.

자기공명영상(MRI)

이 검사는 위암 진단 시에는 잘 시행하지는 않으나, 전산화단층촬영(CT)에서 간에 혹이 보일 때 그것이 간으로 암이 전이된 것인지, 아니면 암이 아닌 양성 종양인지를 구별하기 위해 자기공명영상(MRI) 검사를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양전자방출단층촬영(PET)

양전자방출단층촬영(PET, positron emission tomography)은 머리부터 발끝까지 몸 전체에서 비정상적인 활성을 가진 세포를 선별하는 검사로 주로 진행성 위암환자에서 원격전이여부를 판단하거나 재발을 진단할 때 주로 사용됩니다. 비정상적인 활성을 띠는 부위는 암일 수도 있지만 염증도 비슷한 소견을 보일 수 있으므로 의사는 다른 임상양상을 함께 고려하여 판단하게 됩니다.

개요

위암은 정상이던 위점막 세포가 발암물질에 지속적으로 노출되어, 암 유발 유전자가 활성화거나 암 억제 유전자가 불활성화하면서 암세포로 변하는 것입니다.

암의 진행 정도를 병기(stage)라고 하는데, 위벽 침윤 정도(T 분류, tumor의 약자), 주위 림프절 전이 정도(N 분류, node의 약자), 그리고 간이나 복막, 폐 등 다른 장기로의 전이 여부(M 분류, metastasis의 약자)를 종합하여 결정됩니다. 병기는 1기에서 4기까지로 분류하고, 숫자가 높을수록 많이 진행된 위암입니다.

위암의 병기별 침윤정도

조기 위암은 위암이 점막층과 점막하층 이내에 국한된 경우(T1)이며, 예후가 매우 좋습니다. 조기 위암의 분류는 일본내시경학회의 기준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내시경을 통해 육안으로 관찰되는 형태에 따라 I, II, III형으로 분류하고, II형은 다시 IIa, IIb, IIc로 나눕니다. I형은 융기형으로, 암이 주위의 점막보다 현저히 튀어나와 있는 경우입니다. II형은 표면형인데 이는 다시 표면융기형(IIa), 표면평탄형(IIb), 표면함몰형(IIc)으로 세분합니다. 표면융기형이란 암이 주위 점막보다 약간 튀어나와 있는 것으로 그 높이가 점막층 두께의 2배 이하인 것, 표면평탄형은 융기나 함몰이 없이 편평한 것, 표면함몰형은 점막층 내 일부가 함몰하고 암이 함몰된 부분에 존재하는 것입니다. III형은 함몰형으로, 궤양이 있는데 암이 그 가장자리에 국한되어 있는 유형입니다.

조기 위암을 진단할 때 유의할 점은 그 생활사입니다. 양성 궤양은 활동기, 치유기, 반흔기 등의 생활사를 보이는데, 일부 조기 위암도 양성 궤양처럼 나름의 생활사를 지녀 치유와 재발의 모습을 보일 수 있습니다. 다시 말해, 검사 시기에 따라 조기 위암의 형태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진행성 위암은 암이 근육층 이상을 침윤한 것으로, 보어만 분류(Borrmann classification)가 널리 사용되고 있습니다. 보어만 분류는 종양의 융기와 궤양, 침윤 양상에 따라 I~IV형으로 구분합니다. 보어만 I형은 융기형으로 암이 돌출되어 자라고 표면에 분명한 궤양이 없는 것을 말합니다. 보어만 II형은 궤양형으로, 위점막 일부에 궤양이 생긴 것이며 그 주변은 제방(堤防) 같은 형태로 융기하고 암의 침윤이 융기 기시부까지만 있는 암입니다. 보어만 III형은 궤양침윤형으로, 궤양이 있으며 그 주위에 암의 침윤이 있는 유형입니다. 보어만 IV형은 미만형으로서 위의 넓은 부분을 침범하고 위점막보다는 점막아래쪽에서 수평으로 자라는 형태입니다. 미만형일 경우에는 위내시경이나 전산화단층촬영에서는 위암이 강력하게 의심되나 조직검사에서 암이 나오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따라서 이 때는 조직검사에서 확진이 되지 않았다 하더라도 여러 가지를 고려하여 위암이 의심되면 위암 치료를 하게 됩니다.

이러한 내시경적 분류 이외 병리학적으로 로렌 분류(Lauren classification)를 사용하여 위암을 분류할 수 있습니다. 로렌 분류에 따르면 위암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선암을 장형(intestinal type)과 미만형(diffuse type)으로 나눕니다.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 감염이 오래 진행된 위축성 위염이 있는 경우에 특히 장형 위암이 잘 생기는데(나이 든 남자 환자가 많습니다), 궤양을 잘 형성하며 점착력 있는 종양세포들이 모여 특징적인 관상(管狀) 구조를 이룹니다. 미만형은 종양세포의 점착력이 낮아서 명확한 종괴의 형성 없이 개별 세포들이 위벽을 침윤하는 유형인데, 젊은 층에 많이 생기고 일반적으로 예후가 좋지 않습니다.

감별진단

위암의 검사 소견과 증상은 흔히 위궤양이나 만성 위염 등의 소견 및 증상과 유사하므로 내시경검사와 조직검사를 통해 면밀히 감별 진단해야 합니다//출처:한국암센터

4. 치료

치료방법: - 개요.일단 위암으로 진단되면 병의 진행 정도, 즉 병기(病期)를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 치료 방침을 결정하는 데 가장 중요합니다. 병기는 완치 가능성을 예측하는 기준이기도 합니다.

조기위암 중 크기가 작고 분화도가 좋은 경우에는 림프절 전이 가능성이 없어서 내시경(내시경 점막하박리술)으로 치료할 수 있습니다. 내시경치료 기준을 넘어선 조기위암과 2~3기의 진행성 위암은 수술로 암과 주변의 림프절을 제거해야 합니다. 암이 더욱 진행되어 위 주변 림프절이 아닌 멀리 떨어진 곳의 림프절에까지 전이가 되었거나, 복막에 파종이 되었거나, 뼈 등 다른 장기로 전이된 경우에는 국소적 치료 방법인 수술은 큰 의미가 없게 됩니다. 이 경우에는 온몸에 퍼진 암세포들에 두루 효과를 미칠 수 있는 전신적인 치료 방법이 필요하고, 그것이 항암화학요법(항암제를 주사하거나 경구 투여하는 약물치료)입니다. 수술 후 2기나 3기로 판정 받았을 때도 항암화학요법을 하는데, 이는 재발하는 것을 막기 위해 일시적 (보통 6개월~1)으로 하게 되며, 이를 보조적 항암요법이라고 합니다.

최근에는 여러 가지 표적치료제가 개발되어 위암에서 사용되고 있으며, 면역항암제는 현재 임상시험 중에 있어 그 결과에 따라 적용 여부가 결정될 예정입니다.

한편, 국소적인 치료 방법으로 방사선치료가 있는데, 위암에서는 거의 사용되지 않습니다. 방사선은 고정된 장기(: , 척추, 전립선, 직장)의 암치료에 주로 사용되는데, 위는 음식섭취와 위운동에 따라 위치가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이 외에 대체요법이나 보완요법 등은 효과가 있다는 과학적 근거를 판단할만한 연구가 아직 충분하지 않은 상태이므로 환자에게 권하지 않습니다. 따라서 보완대체요법을 선호하여 기존의 의학적 치료를 미루거나 중단하는 경우 오히려 환자에게 해가 될 수 있으므로, 보완대체요법을 고려하는 경우 반드시 주치의 또는 전문 의료진과의 논의를 통하여 신중히 결정함으로써 사용에 따른 위험을 최소화해야 합니다.

조기 위암 중에서 점막에 국한되어 있으며 크기가 2cm이내로 작고, 세포의 분화도가 좋은 암은 내시경을 이용한 절제로 치료할 수 있습니다. 이를 내시경적 점막하박리술이라 하는데, 수면내시경 방식으로 30~60분 정도 걸립니다. 내시경으로 병변 바로 아래에 생리식염수를 주사하여 위점막을 부풀리고, 내시경 기구들을 이용하여 병변을 잘라내는 것입니다. 암을 도려내어 생긴 궤양은 한 달쯤 위궤양 약을 복용하면 아물고, 시술 후 2~3일 만에 퇴원할 수 있습니다. 이 치료법은 정상적인 위를 그대로 지니고 생활할 수 있어서 삶의 질이 손상되지 않는다는 것이 장점입니다.

- 수술적 치료.

수술 대상: 위암이 다른 곳으로 퍼지지 않고 위와 그 주위의 국소 림프절에 국한되어 있을 때, 즉 수술로써 모두 제거할 수 있는 범위 안에 있을 때 수술을 시행합니다. 내시경치료의 범위를 벗어나는 조기위암부터 3기 위암까지가 해당되며, 수술은 현재까지 위암의 가장 기본적인 치료 방법입니다.

수술의 원칙; 위암 수술의 목표는 암의 완전한 절제와 절제 후 적절한 장문합으로 식생활과 영양 섭취에 가능한 한 문제가 없도록 하는 것입니다. 문합술은 연결술이라고도 하며, 몸속의 장기들(위와 장, 장과 장, 혈관과 혈관)을 잇는 수술을 가리킵니다.

수술의 기본 원칙은 다음과 같습니다. 종양에서 충분한 안전거리까지 절제해야 합니다.

수술한다고 하면 혹만 떼어내는 것으로 생각하는 수가 많습니다. 그러나 눈에 보이는 암 덩이 주위로 암세포가 미세하게, 현미경적으로 퍼져 있을 수 있으므로 조기 위암의 경우 암 주위로 최소 2cm, 진행성 암은 최소 3cm 이상 떨어진 부위까지 절제를 해야 안전합니다.

위하부에 생긴 암은 아래쪽 3분의 2정도를 절제하는 위아전절제술(subtotal gastrectomy)을 시행합니다. 그러나 위의 상부에 생긴 암은 위 전체를 절제하는 위전절제술(total gastrectomy)을 시행하는 것이 일반적이고, 상부에 생겼으나 조기위암인 경우 근위부절제술을 하기도 합니다. 위 주위의 림프절을 절제합니다.

위암이 진행될수록 암세포는 주변 림프절을 통해 다른 곳으로 이동합니다. 림프절 전이 여부는 수술 전 검사에서 정확히 알 수 없으므로 수술 시 위 병변뿐 아니라 주변 림프절까지 광범위하게 절제해야 합니다. 모든 절제 조직을 한 덩어리로 떼어냅니다.

림프절들은 위 주위의 결합조직(동물체의 기관 및 조직 사이를 메우고 이들을 지지하는 조직으로, ‘결체조직이라고도 합니다)에 포함되어 있고 림프관들이 그물처럼 연결되어 있으므로, 수술 중 암세포가 떨어져 나가 전이되는 것을 막기 위해 위와 한 덩어리로 절제해야 합니다. 즉 림프절을 따로따로 떼어내는 게 아니라 위 주위 혈관, 췌장, 대장 장간막(腸間膜, 위장관을 배벽에 고정하는 두 겹의 복막) 등에 연결되어 붙어 있는 모든 결합조직을 가장자리부터 박리해서 한꺼번에 떼어냅니다.

수술의 종류: 위암 수술은 접근방법에 따라 개복수술, 복강경수술, 로봇수술로 나누고, 수술 범위에 따라 아전절제(subtotal gastrectomy), 전절제 (total gastrectomy), 근위부 아전절제 (proximal gastrectomy) 등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그리고 기능 보존 여부 등에 따라 유문부(pylorus, 위 아래쪽의 십이지장과 연결되는 부분) 보존수술, 고전적인 수술 등으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1. 개복 위절제수술

1881년 독일의 테오도어 빌로트(Theodor Billroth)가 암에 걸린 위를 절제하는 데 처음으로 성공한 이래 위절제는 위암 치료의 근간으로 발전해 왔습니다. 현재 가장 보편적으로 시행되는 수술 방법입니다.

적응증: 적응증이란 어떠한 약제나 수술 등에 의하여 치료 효과가 기대되는 병이나 증상이란 뜻으로 의료인들이 자주 쓰는 용어입니다. 개복 위절제수술의 적용 대상은 조기 위암, 그리고 진행성 위암 중 복막이나 간, 폐 등의 원격전이나 대동맥 주위 림프절 전이가 없는 경우입니다.

수술 방법: 개복 위절제술은 전통적인 수술 방법으로 명치부터 배꼽 부위까지 복부를 절개하고 암이 포함된 위와 그 주위의 림프절을 광범위하게 절제하는 방법입니다. 위에 암이 발생하면 림프절을 따라 암세포가 퍼져 나가기 때문에, 위절제 시에 반드시 림프절 절제도 해야 병기 결정을 정확히 하고 치료 효과를 높일 수 있습니다. 림프절을 절제하더라도 신체의 기능에 크게 문제되는 것은 없습니다.

위아전절제술(Subtotal gastrectomy): 위아전절제술은 위의 중간 이하 아랫부분에 암이 발생한 경우에 적용하는 수술법입니다. 위 상부의 일부를 남기고는 그 아래쪽 단면을 십이지장(샘창자) 혹은 십이지장 바로 다음 부분인 공장(空腸, 빈창자) 에 문합하는 것으로, 위의 소화기능이 일부 보존되는 장점이 있습니다. 위암의 3분의 2가 위 하부에 생기는 만큼 위아전절제술은 가장 흔한 위 수술 방식이라 할 수 있습니다.

위전절제술(total gastrectomy): 위 전반에 암이 퍼졌을 때, 또는 위의 상부에 암이 있을 때 전절제를 하게 됩니다. 식도와 연결되는 부위에서부터 위를 전부 절제한 뒤 식도와 공장(jejunum)을 연결합니다. 수술 범위가 크고 식도-공장 연결부위의 누출이 발생할 수 있어 합병증 발병률이 높습니다.

근위부 위아전절제술(proximal gastrectomy): 암이 위의 윗부분 즉 근위부에 있을 때 위 전체가 아닌 윗부분만을 절제하고 아래쪽은 살리는 수술을 할 수도 있습니다. 이를 근위부 위아전절제술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이 수술은 림프절 절제 범위가 제한되므로 조기위암일 때만 제한적으로 고려할 수 있습니다. 식도와 남은 위를 바로 연결하면 역류가 발생할 수 있는데, 이를 방지하기 위해 최근에는 식도에서 공장을 먼저 연결한 뒤 공장에 남은 위를 연결하는 수술(double track reconstruction)도 시행되고 있습니다.

병합절제: 합병절제술이라고도 하며, 위뿐 아니라 주위의 다른 장기도 같이 떼낸다는 뜻입니다. 위암이 위벽을 뚫고 나와 간, 췌장, 비장, 대장 등 근처의 장기를 침범했을 때 위장과 함께 침범된 장기들을 같이 제거하는 수가 있습니다. 침범된 장기를 합병절제 했을 때 그렇지 않은 경우에 비하여 치료 효과가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 다른 곳에 원격 전이가 없고, 대동맥 주위의 림프절에도 전이가 되지 않았을 때에 한하여 시행합니다. 또한 수술 범위가 커서 수술 후 합병증이 생기는 경우가 많으므로, 환자의 상태를 고려하여 수술 여부를 신중하게 결정해야 합니다.

2.복강경 위절제수술 (laparoscopic gastrectomy)

일본 오이타대(大分大) 기타노 세이고(北野正剛) 교수 등에 의해 1994년 처음 보고된 이래로 위암에서도 복강경(laparoscope)을 이용한 수술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복강경수술이란 배를 크게 열지 않고 작은 구멍들만을 내어 몇 개의 관(투침관)을 복강에 삽입한 뒤, 그것을 통해 복강경 및 수술기구들을 넣어 모니터 화면을 보면서 수술하는 방법입니다. 따라서 기존의 개복수술에 비해 통증이 적고 흉터가 작으며 회복이 빠른 장점이 있습니다.

적응증: 복강경수술은 개복 수술에 비해 접근성이 떨어지므로 림프절 절제에 있어 한계가 있을 수 있습니다. 1994년 이후 여러 연구를 통해 복강경 수술의 안정성이 검증되었고, 대규모 임상시험을 거쳐 조기위암에서는 복강경 수술의 안정성이 확립되었습니다. 그래서 복강경은 주로 조기위암에서 적용되고 있습니다. 진행성 위암에 대해서는 현재 대규모 임상연구들이 진행 중이며 일부 연구에서는 진행성 위암에서도 복강경 위 절제술의 안정성이 보고되었습니다. 향후 추가적인 연구결과에 따라 몇 년 후 진행성 암에서의 적용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수술 방법: 위를 절제하는 수술 원칙은 개복수술과 다르지 않으며, 배에 작은 구멍만을 내고 그것을 통해 기구를 넣어 모니터로 배 안을 보면서 수술하는 방법입니다. 모니터를 통해 병변을 크게 볼 수 있어 환부를 세밀하게 박리하게 되고 그 결과 조직 손상 및 출혈이 적습니다. 초기에는 위절제 후 절제된 위조직을 꺼내기 위해 4~6cm의 작은 절개창을 내어, 이곳을 통해 위조직을 꺼내고 장을 연결하였습니다. 최근에는 문합까지 모든 수술과정을 복강 내에서 다 하고 절제된 위조직은 배꼽 절개창을 확장하여 꺼내기 때문에 복부에 수술 상처가 거의 없습니다.//출처:한국암센터

3. 위암의 로봇 수술

복강경수술처럼 아직 조기 위암의 경우에만 시행하고 있는 로봇수술은 2005년 처음 한국에 도입된 이후 시행 건수가 점차 증가해 왔습니다. 복강경수술의 단점을 극복한 방법으로, 수술 기구를 복강 안에서 여러 각도로 자유롭게 꺾을 수 있고 3차원 영상을 보면서 하기 때문에 보다 정밀한 수술이 가능합니다. 그러나 장비의 가격이 비싸고, 아직 검증이 충분하게 이루어지지 않아서 보험 적용이 되지 않기 때문에 고액의 수술비를 환자가 부담해야 한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또한 일반적인 복강경 수술에 비하여 재원 일수, 합병증 등의 임상적 장점이 아직 입증되지 않은 상태로 위암수술에서 로봇 수술의 적용에 관해서는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한 상태입니다.

4. 기능 보존 수술

위아전절제술은 유문부(pylorus, 위 아래쪽의 십이지장과 연결되는 부분)를 절제하게 되므로 수술 후 위절제증후군(혹은 덤핑신드롬, dumping syndrome) 을 겪을 수 있습니다. , 정상적으로는 음식이 위에 저장되어 있으면서 충분히 소화된 상태로 소장으로 천천히 내려가야 하는데, 이를 조절하는 유문이 없어 음식이 소장으로 빨리 내려가면서 복통, 설사, 어지러움, 저혈당 등 다양한 증상이 생기는 것을 말합니다. 기능보존수술은 이러한 위절제증후군을 줄이기 위해 유문을 살리는 수술을 말합니다.

유문보존수술 (pylorus preserving gastrectomy)

유문보전수술은 유문의 기능을 보전하여 위절제증후군 (덤핑신드롬)을 줄이고 영양섭취를 향상시킬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그러나 종양이 유문에 있거나 유문근처에 있으면 시행할 수 없고, 유문주변의 림프절절제 또한 제한되므로 위의 중간부분에 있는 조기 위암에서만 시행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단점으로 인해 현재 널리 시행되지 않고 있으나 지속적인 연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복강경 설상절제수술

종양이 있는 부위에서 2~3cm의 거리만 두고 위의 일부만 설상(楔狀)으로, 즉 쐐기 모양으로 떼어내는 수술입니다. 이 수술은 림프절 절제가 필요 없는 위점막하종양에서 시행하는 수술이며, 통상적인 위암에서는 시행되지 않습니다.

항암화학요법: 위암에서 항암화학요법은 크게 세 가지 역할을 합니다. 첫 번 째는 수술 후 재발을 방지하고자 시행하는 보조적 항암요법(adjuvant chemotherapy)입니다. 2기 또는 3기의 진행암에서는 수술로 완전히 절제했다 하더라도 40~60% 정도에서 재발합니다. 이러한 재발을 줄이고자 항암치료를 하고, 실제 연구결과 보조적 항암치료를 한 환자가 하지 않은 환자에 비해 생존률이 높았습니다.

둘째, 수술적 치료가 불가능할 때 고식적인 치료 방법(palliative chemotherapy)으로 이용됩니다. 4기의 환자는 암이 원격전이가 된 상태로 수술하는 것이 의미가 없습니다. 따라서 항암치료로 암의 진행속도를 줄이고 생존기간을 늘릴 수 있습니다.

셋째, 위암 진단 당시에 원격전이의 가능성이 있거나 다른 장기에 침범하여 수술로 근치적 절제가 어려울 경우 항암치료로 종양의 침범 정도를 축소하여 수술을 가능하게 하는 역할의 항암요법(preoperative chemotherapy or neoadjuvant chemotherapy)이 있습니다. 현재 미국, 유럽에서는 이러한 항암요법이 잘 시행되고 있으나 우리나라의 경우 수술 기법이 발달하여 거의 시행되고 있지 않습니다. 그러나 현재 임상연구가 진행 중이므로 연구결과에 따라 향후 치료방침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위암의 항암화학요법에 이용되는 1차 약물로는 경구제인 티에스원(TS-1, Tegafur), 카페시타빈(capecitabine, 상품명 젤로다[Xeloda]), 혹은 주사제인 5-플루오로유라실(5-FU, fluorouracil) 1가지와 옥살리플라틴(oxaliplatin), 혹은 시스플라틴(cisplatin)의 백금제제와의 병합치료가 일차약제로 쓰이고 있습니다. 1차약제가 효과가 없거나 부작용이 심해 다른 약제로 바꿔야 할 경우에는 2차 약제로 파클리탁셀(paclitaxel), 도세탁셀(docetaxel), 이리노테칸(irinotecan) 등을 사용합니다. 전신상태가 양호한 경우 1차 약제는 둘 이상의 항암제를 함께 쓰는 것이 보통이고, 고령이거나 전신상태가 나쁠 때는 한가지 약제만을 쓸 수 있습니다. 항암제는 환자에 맞춰서 사용하므로 담당의사는 치료시작 전에 환자와 충분하게 상담하고 난 후 항암제를 결정하게 됩니다.

최근에는 여러 가지 표적치료제가 개발되면서 위암에서도 표적치료제가 사용되고 있습니다. 표적치료제란 암세포가 발생하는 과정이나 커지는 과정을 선택적으로 억제시키는 약제로서약제로써, 기존의 항암제는 암세포뿐만 아니라 정상세포까지 공격하였으나 표적치료제는 암세포에만 작용하여 부작용이 적고 효율적입니다. 위암에서 사용되는 표적치료제 트라스투쥬맙(Trastuzumab)HER2 과발현을 보이는 위암에 효과가 있으므로 위암조직검사에서 HER2의 발현을 먼저 검사한 후 과발현이 있을 때 항암제에 추가하여 사용합니다. 현재 1차 약제로 5-FU/백금제제와 병합요법으로 사용 중입니다. 라무시루맙(Ramucirumab)은 혈관 내피 성장인자 (VEGF, vascular endothelial growth factor)를 억제하는 약으로서 파클리탁셀과 병합요법으로 2차 약제로 사용될 수 있습니다.

면역항암제는 환자의 면역체계를 자극하여 면역세포가 암세포를 공격하도록 하는 치료법으로 흑색종 및 일부 암에서 큰 효과가 있는 약제입니다. 위암에서는 현재 국내에서는 1차 및 2차 약제 실패후 3차이후 니볼루맙 (Nivolumab, Opdivo) 사용과 현미부수체 불안정성 검사에서 MSI (microsatellite instability)-high 인 경우에서 펨브롤리주맙 (Pembrolizumab, Keytruda)이 허가된 상항이나, 현재 향후 많은 임상연구가 진행되고 있어 그 결과에 따라 향후 위암 치료에 적용이 확대 될수 있습니다.

방사선 치료 : 방사선치료는 위암에서는 거의 사용되지 않습니다. 그러나 위암 수술이 어려운 미국 등에서는 방사선 치료를 시행하고 있는데, 우리나라에서도 현재 방사선 치료에 대한 임상연구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임상연구 결과에 따라 향후 치료 방침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한편 방사선치료는 위암이 척추 등 고정된 장기(, 척추 등)에 전이되었을 때 암의 진행을 막고 통증을 완화하기 위해 시행할 수 있습니다.

위수술 전후의 과정 : 모든 검사를 마치고 수술을 하기로 결정이 나면 담당 외과의사와 함께 수술 날짜를 정하게 됩니다. 암이 계속 자라나는 병임을 생각하면 가능한 한 빨리 수술을 하고 싶겠지만, 상황에 따라 수술이 지연될 수도 있습니다. 몇몇 연구에 따르면 위암의 진행은 비교적 느려서 조기 위암이 진행성 위암이 되는 데는 평균 3~4년쯤 걸린다고 하므로, 사정이 여의치 않다고 해서 조급해하지 말고 치료 계획을 치밀하게 살피고 준비를 충분히 하여 한 번의 수술로 최대한의 효과를 거두도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

수술을 기다릴 때의 마음가짐과 생활

마음가짐 : ‘이 병을 반드시 이겨 내겠다.’는 적극적인 마음가짐은 암 치료의 가장 중요한 조건입니다. 막연한 두려움을 버리고 담당 의료진을 믿으면서 상황을 차분하게 받아들이는 가운데 극복의 의지를 다져야 합니다. 인간이니만큼 진단과 치료 과정에서 조급함이나 불안, 걱정을 아주 피할 수야 없겠지만, 그런 부정적인 느낌들에 휘둘리지는 말아야 합니다. 언제나 상황의 긍정적인 측면에 주목하면서 마음을 편하게 가지려 노력하면 몸도 그에 반응하여 치료 효과가 좋아지게 마련입니다.

생활과 운동: 규칙적인 생활을 하고, 해오던 일은 가능한 한 그대로 유지하되 수술 직후 한두 달 정도는 쉴 수 있도록 정리와 조정을 합니다. 잠을 푹 자고 과로를 피하면서 매일 30분에서 1시간쯤 가벼운 운동을 합니다. 그러나 피로를 느낄 만큼 심한 운동은 좋지 않습니다. 이처럼 생활하면 면역력이 증강되어 암의 진행을 막고 수술 후의 회복에 도움이 됩니다.

식사: 식사는 평소대로 하는 것이 좋습니다. 암에 걸렸다고 암 방지 식이요법을 시작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미 발병한 상태에서는 치료에 별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고기 종류도 피하지 말고 모든 영양소를 골고루 섭취하십시오. 수술을 앞두고서는 체중이 늘지 않도록 유의하면서 균형 있는 식사를 하고, 음식을 오래 씹어서 위장의 소화 부담을 줄여주는 것이 좋습니다. 맵거나 자극적인 음식, 딱딱한 음식을 피하고 부드러운 음식을 드십시오. 특히 진행성 위암의 경우엔 커진 혹이 음식 내려가는 길을 막아 식후에 더부룩한 느낌이 들 수 있는데, 이럴 때에는 김치 등 섬유질이 많은 음식을 피하고 소화가 잘 되는 것들 위주로 식사를 하십시오.

적잖은 환자들이 암 치료에 효과가 있다고 얘기되는 상황버섯이나 영지버섯, 느릅나무 즙, 미나리 같은 식품들을 섭취하곤 하는데, 자칫하면 독성 간염, 혈소판 부족증으로 인한 출혈 등을 유발하여 수술을 못하게 만들 수도 있습니다. 담당 의사가 처방한 것 외의 어떠한 약물이나 식품도 섭취에 주의해야 합니다.

약물 복용 문제: 속 쓰림이나 복통으로 이미 다른 병원에서 위장약을 처방 받아 복용하고 있는 경우에도 담당 의사에게 알리고 상의해야 합니다. 제산제 등 위의 산도를 낮추는 약물은 위장 내 세균을 증식시킬 수 있어서 수술 후 감염 합병증의 위험이 높아진다고 알려졌습니다. 담당 의사가 부득이하다고 판단한 경우가 아니면 복용을 삼가는 것이 좋습니다.

위장약이 아니라도 기존의 다른 병으로 인해 복용 중인 약이 있다면 반드시 담당 의사에게 알리고 어떻게 할지 지시를 받아야 합니다. 고혈압 약이나 당뇨 약 등은 괜찮습니다. 그러나 같이 처방되는 약 중에 아스피린이나 혈소판 작용 억제제가 들어 있을 경우에는 적어도 수술하기 5일 전부터는 복용을 중지해야 합니다. , 혈압강하제는 수술 당일에도 복용해야 합니다.

관절염으로 소염진통제를 먹은 적이 있다거나 흔히 뼈주사라고 하는 스테로이드 제제 주사를 맞은 적이 있는 경우에도 반드시 의사에게 알려야 합니다. 그로 인해 부신(副腎) 기능이 저하되었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부신 기능저하증이 있는 상태에서 적절한 처치 없이 수술을 하면 위험한 상황이 초래될 수도 있습니다.

활동성 결핵으로 진단된 사람은 수술 전에 적어도 2주간의 결핵 치료를 한 후에 수술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수술 후 일정 기간 결핵약을 계속 복용해야 합니다.

수술 전날의 준비

배에 있는 털의 제거와 목욕: 복부에 난 털 중 수술 범위 내에 있는 것을 제거하여 감염 가능성을 낮추고 수술 후 상처 소독에 지장이 되지 않도록 합니다. 일반 면도기보다는 전기면도기를 이용하여 제거하도록 하며 제모제를 발라 없애는 방식을 사용하기도 합니다. 위 개복수술을 할 때는 보통 명치끝부터 배꼽 주변까지 절개를 하게 됩니다. 따라서 수술 전날 목욕을 할 때에는 배꼽에 있는 때를 잘 제거해야 합니다. 목욕 후 체온 유지를 잘 해서 감기에 걸리지 않도록 주의하십시오.

금식: 마취 중 기도 삽관 과정에서 폐 흡인 예방을 목적으로 수술 전 위를 비우기 위해 금식을 시행합니다. 금식 기간이 길지는 않으며 일반적으로 수술 전날 저녁식사 이후 또는 자정 이후부터 금식을 하게 됩니다.

수면:수술 전날 잠이 안 올 경우에 대비하여 의료진과 상의해 수면제를 처방 받을 수 있습니다.

수술 당일: 위암 수술은 짧게는 2시간에서 길게는 5~6시간까지도 걸립니다. 병의 진행 정도, 수술 범위, 환자의 체형(비만 등)에 따라 차이가 납니다. 수술은 전신마취 아래 하기 때문에 환자는 전혀 고통을 느끼지 않고, 기억도 못합니다. 수술 후 회복실에서 의식을 되찾으며, 숨을 잘 쉬게 되면 보통 한두 시간 후에 입원실로 돌아옵니다.

코를 통해 수술 부위까지 삽입하는 비위관(nasogastric tube, 콧줄)은 수술에서 꿰매 놓은 장이 잘 아물도록 장 내압을 낮추는 작용을 하는 동시에 꿰맨 부위에서 출혈이 있으면 쉽게 발견하게 해주는 수단입니다. 비위관은 영양 공급이나 약물 투여의 통로가 되기도 합니다. 그런데 최근 연구에 따르면 비위관을 넣은 환자와 넣지 않은 환자에서 큰 차이가 없었다는 결과가 있어 병원에 따라 넣지 않는 경우도 있고, 넣었다가 수술 후 얼마 지나지 않아 제거하기도 하고, 방귀가 나온 후에 제거하기도 합니다.

소변줄, 즉 유치도뇨관(urinary drainage)은 소변 양을 측정하기 위해 요도를 통해 방광에 꽂아 놓습니다. 수술 후 체내의 수분 대사가 적절한지를 알아보기 위한 것으로, 상태가 안정적이면 수술 다음날 제거합니다. 환자에 따라서는 복강 내에 배액관(abdominal drainage)을 넣는 수도 있으니, 수술 후에 배 안으로 관이 한두 개 들어가 있다고 놀라지 마십시오. 배액관은 오염된 복강액의 배출을 위한 것이면서, 출혈 가능성이 있거나 장을 이어 준 부위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판단될 때 안전장치 구실도 합니다. 수술 후 특별한 합병증 없이 회복이 되면 제거합니다.

수술 부위는 아프게 마련인데, 진통제를 투여해 통증을 조절하면서 숨을 크게 내쉬어야 무기폐(無氣肺)가 되는 것을 막을 수 있습니다. 무기폐란 공기가 들어가지 않아 폐가 쭈그러든 상태를 뜻하며, 수술 후 통증으로 깊은 숨을 쉬지 못할 경우에도 발생합니다. 이는 수술 후 첫날 열이 나는 가장 흔한 원인입니다. 무기폐는 폐렴으로 진행될 수 있으니 심호흡과 기침을 하여 예방해야 합니다.

수술 후의 회복: 과거에는 수술 후 3~5일째 방귀가 나온 후에 비위관을 제거하고 식사를 시작했으나, 최근에는 방귀 배출과 상관없이 수술 후 다음날부터 물을 먹기도 합니다. 대개 첫날은 물을 마시고, 그 다음날 미음으로 시작하여 묽은 죽, 된 죽 순으로 식사 수준을 올립니다. 절개 부위를 봉합한 실은 수술 6~10일 뒤에 상처가 완전히 아문 것을 확인하고 제거합니다. 열이 나지 않고 복부에 통증도 없으며, 식사를 잘 하고 혈액검사 등에 이상이 없으면 수술 후 5일에서 10일 사이에 퇴원합니다.

조직검사 결과의 확인: 수술 후 7일쯤 되면 수술로 절제한 조직의 상세한 병리조직검사 결과가 나옵니다. 이 결과 중 병변의 깊이와 림프절 전이 정도 등을 기준으로 병기를 최종적으로 판정하고, 그에 따라 보조항암치료와 같은 추가적인 치료 여부를 결정하게 됩니다.//출처:한국암센터

'생로병사의 비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위암5  (0) 2010.11.25
위암4  (0) 2010.11.24
위암2  (0) 2010.11.22
위암1  (0) 2010.11.21
후두암  (0) 2010.11.01
Posted by 외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