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479.110414 하느님 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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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느님의 나라는
이 어린이들과 같은 사람들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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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들도
말을 하고 자기를 표현하기 시작하면,
사람이 가지고 있는 타고난 본성들이 드러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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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세 살만 되어도
먹을 것이나 물건에 욕심을 내고,
사라들로부터 사랑을 독점하려고 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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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로는
질투를 하고 싸움도 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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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뜻대로 되지 않으면
떼를 쓰고 고집도 부린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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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어린들도 본성적으로는 어른들과 비슷하지만,
아주 다른 것이 있답니다.
어린이들은
마음에 가아두지 않는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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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우고 나서도 다시 금방 친해진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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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은
감정이 앙금처럼
남아 있지 않기에 앙심을 품지 않는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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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아이들의 언어에는
‘용서’라는 말이 없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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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움이니,
용서니,
화해라는 말을 사용할 때는
이미 아이들이 훌쩍 크고 난 다음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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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하느님 나라를 산다는 것은
아무런 본성적 욕구가 없는 상태를 말하는 것이 아니랍니다.
어른들은
분노, 질투, 앙심, 거짓, 허영 등 온갖 쓰레기를
마음이라는 바구니 속에 다 담아두고 사는 것이 문제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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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어린이처럼 잊어버리는 것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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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속에
아무것도 가두어 두지 말고
물처럼 흘러가게 하는 것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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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이
흐르는 물이 될 때 맑아진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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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가
맑은 이유가 거기에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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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외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