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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521.110531 섬기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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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너희에게 한 일을 깨닫겠느냐?”
만찬이 끝나고
예수님께서 수난기에 접어들면
제자들은 한 사람도 남김없이 당신을 떠나고,
유다는 당신을 팔아넘기고,
으뜸 사도로 세운 베드로도
철저하게 당신을 배반할 것을 알고 계셨으면서도,
예수님께서는 발을 씻어 주셨답니다.
예수님께서는
그런 제자들에게
당신의 사랑과 용서의 마음을
떠나시기 전에 미리 전하고 계셨답니다.
당신 십자가의 죽음이
무엇인지를 가르쳐 주고 계셨답니다.
우리가 살아가면서
십자가를 지고 스스로 죽는다는 것은
사랑과 용서를 실천하는 것을 뜻한답니다.
지금 내가
발을 씻어주고 싶은 사람을 마음속에 떠올리고,
주님처럼 그 사람의 발을 상상으로라도 씻어준다면
사랑과 용서의 마음이 우러나온답니다.
섬기는 사람이 될 수 있답니다.
나는? 외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