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원

외통묵상 2011. 6. 2. 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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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523.110502 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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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이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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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인간으로서

겪어야 했던 온갖 유혹, 사람들의 비웃음과 조롱,

십자가의 수모와 고통, 이 모든 것을 견디며 마지막까지

아버지의 뜻을 놓을 수 없었던 예수님,

이제 그 살얼음판 위를 걷는 듯한 생애를 마감하며,

“이제 다 이루었다.”

하고 안도의 한숨을 내 쉬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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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모든 것을 다 이루셨다.’

고 하셨지만

그분께서 떠난 자리에는 아무것도 남지 않았답니다.

,

골고타 언덕 위에는

또 다른 누군가의 죽음을 기다리는

십자가만이 덩그러니 남아 있을 뿐,

그분께서

묻히신 자리마저도 텅 비어 있답니다.

.

주님을 사랑하는

마리아 막달레나도,

베드로와 다른 제자들도,

그들이 다다른 곳은, 텅 빈 무덤이었답니다.

스승 예수님을 따르고

남은 것이라고는 아무 것도 없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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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깔도

모습도 없는 사랑은

이렇게 텅 빈 무덤처럼

자신을 온전히 내어준 텅 빈 흔적만이 남는답니다.

예수님께서는

당신 삶에서 온전한 사랑을 완성하셨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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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텅 빈 무덤은

사랑을 완성한 흔적이면서 부활의 표징이 된답니다.

.

텅 빈 무덤 안에서

부활과 사랑은 하나가 되었답니다.

.

.

.

우리

인생 여정도

텅 빈 무덤을 향해 가는 것이랍니다.

세상 것을 추구하는 사람들은

출세하고 호의호식 하며 사는 것을 인생의 목표로 삼지만,

주님을 따르는 사람들은

자신을 비우고 내어주는 사랑을 목표로 삼는답니다.

.

세상 것은

죽음과 함께 모든 것이 허무하게 끝나지만,

주님의 것은

텅 빈 무덤과 함께 영원하답니다.

.

그것을 우리는

구원이라고 부른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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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외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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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외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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