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602.110915 출가(出家)냐 가출(家出)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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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첫째가 꼴찌 되고
꼴찌가 첫째 되는 이들이 많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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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가(出家)’는
어떤 큰 뜻을 목적으로 하여 집은 떠나는 것이지만
‘가출(家出)’은
다만 집을 나가는 것에 목적이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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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가는
단 한번 ‘집(家)’을 나오는 것이 아니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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끊임없이
자신의 ‘집(執)’에서,
집착에서 빠져나오지 않으면
그저 가출한 사람이 되고 만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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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자들의 ‘출가’는
그들의 집을 나왔을 때가 아니라.
주님 부활 이후 그 진리에
온전히 투신 할 때에 이루어졌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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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을 선택한다는 것은
굳이 사제나 수도자가 아니더라도
출가를 하는 것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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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집에 머물러 있어도
예수님의
가르침과 그 가치대로 산다면
그는 ‘출가’한 사람이 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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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대로
집을 떠나 있어도
세상 것에 대한 온갖 번뇌와 집착에
사로잡혀 있으면
그는 ‘가출’한 사람일 뿐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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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외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