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623.111009 감사와 용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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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희가
저마다 자기 형제를 마음으로부터 용서하지 않으면,
하늘의 내 아버지께서도 너희에게 그와 같이 하실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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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많은 사람을 만나는 것 같지만
자신과 관계 맺고 사는 사람들은 그리 많지 않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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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은 수천억 명이 살다간 인류 역사 속에
한 시대 한 지점에서 만나 삶을 함께하는 인연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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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소중한
인연으로 서로 부둥켜안고
사랑하며 살아도 모자라는 때
그 만남들에서 숱하게 상처를 주고
상처를 받으며 살고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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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
사람과 사람 관계에서
상처 없는 만남은 거의 불가능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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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상처를 많이 받고 덜 받고는
자신의 삶의 태도에 달려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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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적으로
겸손하고 감사하며 사는 사람과
그렇지 못한 사람의 차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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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면에
온갖 자존심과 열등감,
욕심이 채워져 있으면 있을수록
상처도 많이 받는 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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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비운다는 것은
감사하는 마음을 갖는 것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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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삶에서
작은 것 하나에도 감사하며 살 때
내적인 겸손이 생긴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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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적인 겸손이 쌓일 때
우리는 상처에서 자유로워진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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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출발점은
하느님께 엄청난 사랑과
빚을 지며 살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는 것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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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삶에
깊이 감사하고 나면
모든 이의 모든 것을
용서하고 받아들일 수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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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처 받을 일도 없어진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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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외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