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갑부도 아주 빈곤하지도 않다. 직장 다니기에, 저축하면서 살지만 이 세상에 부러움도 부끄럼도 없이 자유롭게 산다. 내 분수에 넘는 사치를, 행동은 안 하기에, 다른 사람이 보기엔, 아니 막말로 말해서 멋도 모르는 사람, 사는 낙을 모르고 산다고 생각하고 뒤에서 흉볼 줄 몰라도 나는 어떠한 것에도 동요되지 않는다.
왜냐하면 언제든지 놀러가고 싶으면 놀러 갈 수 있고 고급 옷 입고 싶으면 사 입을 수 있기에, 그렇게 절실히 필요성을 느끼지 않는다. 때론 마음도 날씨처럼 변덕스러워 중요한 행사나 모임이 있을 때에는 어느 정도의 체면 때문에 꾸민다. 그러면 모두 깜짝 놀란다.
옷이 날개라고, 사람들은 진짜 미인이라고, 꾸미고 다니라고, 칭찬이 자자 하지만 내 삶에 만족을 느끼기에 내 마음이 시키는 대로 내 멋에 자신감 갖고 산다.
난 또한 먹는 것에도 욕심이 없다. 살아가는데 지장이 없을 정도로 먹고 살면 되지 맛있다고 더 배불리 먹고 살찔까 봐 두려워 음식 가리며 안 먹는 것이 없다. 내 육신이 받아들일 때까지 애기처럼 배고프면 가리지 않고 얼마든지 먹는데도 누구나 부러워하는 몸매다.
잠도 그렇다. 규칙적인 생활 건강에 좋다는 것 안다. 그러나 난 자고 싶을 땐 중요한 일 아니면 만사 미루고 잔다. 또 다른 사람이 다 자는 밤에 잠이 안 오면 내 일을 한다.
무질서한 생활이지만 다른 이에게 지장을 조금도 주지 않는 한 매사 감사, 사랑, 믿음, 기쁨과 행복 껴안고 나만의 방식대로 편안하고 열정적인 삶을 살아간다.
우리네 삶, 남의 눈, 전혀 무시 못 하지만 자신의 행복보다 남의 시선이 무서워 분수에 맞지 않는 남의 인생으로 살아가기엔 너무 짧은 인생입니다.
허영심에, 자존심에, 참된 인생이 아닌 남의 인생 살면 좋은가? 짧은 인생 구름 같은 떠돌이 인생, 살아 있는 동안은 진실하고 참된 인생이 무엇인가를 깨닫는다면 허송세월 보내지 않고 자기 일에 몰두하며, 하고 싶은 일을 하나하나 성취해 가는 희열감을 느끼면서, 자신만의 고유한 인생을 자연처럼 살아가는 것이 후회 없는 멋있고 아름다운 삶, 행복한 인생이 아니겠는가?! /좋은 글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