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찾기 ( 아래 목록 크릭 또는 왼쪽 분류목록 클릭)

외통궤적 외통인생 외통넋두리 외통프리즘 외통묵상 외통나들이 외통논어
외통인생론노트 외통역인생론 시두례 글두레 고사성어 탈무드 질병과 건강
생로병사비밀 회화그림 사진그래픽 조각조형 음악소리 자연경관 자연현상
영상종합 마술요술 연예체육 사적跡蹟迹 일반자료 생활 컴퓨터
세상에 내편은 없다
                                        
누가 그대의 친구인가?
누가 그대의 우군(友軍)인가
목이 떨어져도 생사를 같이할 만한
문경지우刎頸之友를 그대는 가졌는가?
그런 친구는 세상에 없다

내 몸을 세상에 내놓은 부모도
내 몸에서 태어난 자식들도
경우에 따라서는 내편이 아닐 수도 있다
친족 간에 소송이 걸리기도 하고
목숨까지 서로 엿보기도 하지 않던가?

고립무원孤立無援!
세상은 적들의 소굴이다
눈에 보이지도 않는 수많은 세균들이
호시탐탐 우리의 육신을 노리고 있는 것처럼

보이지 않은 곳에서 은밀히
서로를 향해 총구를 겨누고 있는
사랑하는 우군들이여!
이젠 그만 장전裝塡을 풀도록 하자!

/임보








'시 두레' 카테고리의 다른 글

복숭아밭에 내리는 봄비  (0) 2016.04.09
불빛  (0) 2016.04.08
녹산에서  (0) 2016.04.06
낙화  (0) 2016.04.05
달빛 화간 2  (0) 2016.04.04
Posted by 외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