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찾기( 아래 목록 크릭 또는 왼쪽 분류목록 클릭)
더 단단해지기 위함은 아니었다 주변의 습기를 벌겋게 들이마시며 살아남기 위해 외발로 버텨온 생 있는 힘껏 주름 아래 홀씨 내뿜고 그늘진 거처마져 뿌리째 뽑힌 목숨 하나 어느 집 마당에 잘게 찟겨져 마지막 미련까지 뙤약볕에 내어주는 저 작은 몸짓 가벼워질수록 단단해지는 거라고 단단해지면 어느 때고 부드럽게 웃을 수 있다고 스스로 다독이는 마흔일곱의 뜰 /송계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