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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684.111222 종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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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일들이 일어나기 시작하거든
허리를 펴고 머리를 들어라.
너희의 속량이 가까웠기 때문이다.”
종말의 때는
인간성이 온전히 상실된 상태,
인간의 기본적인 윤리마저 없어지고
폭력과 증오만이 남은
전쟁과 같은 비참한 상태를 말한답니다.
악의 세력, 죽음의 권세가 세상을 뒤덮어
더 이상 희망이 없는 절망 상태가 바로 종말이랍니다.
우리가 사는
세상 안에서도,
우리 자신 안에서도,
인간 존재의 비참함을 체험하며
더 이상
희망이 없는 상태가 바로 종말이랍니다.
세상
사람들은 자신들이
처한 온갖 재난 속세서
죽음과 절망만을 바라보지만,
주님을 믿는 이들은
주님의 구원 음성을 듣는답니다.
절망 속에서도 희망의 빛을 보고
삶의 질곡에서도 해방을 체험한답니다.
2천 년 전
예루살렘은 멸망했지만,
당시
믿는 이들에게는
주님에 대한 믿음과 희망이
더 깊이 들어난 사건이 되었답니다.
전쟁과 질병으로 이어지는 종말의 체험은
이렇게 허망한 인간 존재의 비참함을 폭로하면서
동시에 인간 내면의
믿음과 희망을 갖게 하는 새로운 시작을 말한답니다.
역사 속에서
사람들이 끊임없이
죽고 사라지는 종말이 계속되어도
역사의 중심에 놓인
믿음과 희망은 사라지지 않는답니다.
믿음 안에
있어야 한답니다.
나는? 외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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