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찾기( 아래 목록 크릭 또는 왼쪽 분류목록 클릭)
긴 겨울 하루를 바쳐 사진을 찢어 버린다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대학교 군대 직장 국내외의 모습들이 뭉텅이로 버려져 나간다 때론 제법 예쁜 모습들도 있으나 보기 싫은 모습들도 개중엔 있다 언제 이렇게 많은 사진들을 찍었을까 정지된 시간에 갇혀 있는 지난 모습들을 찢어 버린다 버림으로써 그 시간들을 해방시킨다 그러면서 오늘의 내가 해방된다 다시는 시간 속에 가둬 두지 않으리 /유자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