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796.141003 주님을 닮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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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행하여라, 너 코라진아!
불행하여라, 너 벳사이다야!
너희에게 일어난 기적들이
티로와 시돈에서 일어났더라면,
그들은 벌써 자루옷을 입고
재를 뒤집어쓰고 앉아 회개하였을 것이다.
그러니 심판 때에
티로와 시돈이 너희보다 견디기 쉬울 것이다. 그리고 너 카파르나움아,
네가 하늘까지 오를 성싶으냐?
저승까지 떨어질 것이다. 너희 말을 듣는 이는 내 말을 듣는 사람이고,
너희를 물리치는 자는 나를 물리치는 사람이며,
나를 물리치는 자는 나를 보내신 분을 물리치는 사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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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께서
파견하신 제자들의 활동은
놀랍게도 예수님의 말씀 선포와 기적을
대신하고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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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진지하게 숙고해야 할 점은
예수님의 ‘활동’을 대신할 수 있는
제자들의 활동의 본질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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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자들이
하느님 나라의 도래에 기여할 수 있는 것은
파견된 자로서의 ‘존재’라는 점을 깨닫는 것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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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은
‘존재’와 ‘활동’이 일치하시는 분이시기에,
그분의 활동을 대신하는 길은
부족하나마 그분의 ‘존재’를 반영하는 것이어야 한답니다.
. 중요한 것은
어떻게 하면 자신에게서
그분의 존재가
드러날 수 있는가 하는 것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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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견된 자에게 가장 큰 유혹과 장애는
자신이 수행해야 할 활동을
오해하거나 왜곡하는 것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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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의 존재를 닮으려는 노력 없이
‘사탄의 모방’인 세상의 거짓과 탐욕에
여전히 무비판적으로 젖어 있다면,
주님을 대신해서 수행한다는 행위와 말은
아무런 힘이 없음을 깊이 명심해야 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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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분을
‘모방’하는 수밖에 없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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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외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