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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743.140810 주님께서 늘 내게 다가오심을 잊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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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중이 배불리 먹은 다음,

예수님께서는 곧 제자들을 재촉하시어

 배를 타고 건너편으로 먼저 가게 하시고,

그동안에 당신께서는 군중을 돌려보내셨다.

 군중을 돌려보내신 뒤,

예수님께서는 따로 기도하시려고 산에 오르셨다.

그리고 저녁때가 되었는데도 혼자 거기에 계셨다.
배는 이미 뭍에서 여러 스타디온 떨어져 있었는데,

마침 맞바람이 불어 파도에 시달리고 있었다.
예수님께서는 새벽에 호수 위를 걸으시어 그들 쪽으로 가셨다.

제자들은 예수님께서 호수 위를 걸으시는 것을 보고 겁에 질려

 “유령이다!” 하며 두려워 소리를 질러 댔다.
예수님께서는 곧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용기를 내어라. 나다. 두려워하지 마라.”
그러자 베드로가 말하였다.

 “주님, 주님이시거든 저더러 물 위를 걸어오라고 명령하십시오.”
예수님께서 “오너라.” 하시자,

 베드로가 배에서 내려 물 위를 걸어 예수님께 갔다.
그러나 거센 바람을 보고서는 그만 두려워졌다.

그래서 물에 빠져 들기 시작하자, “주님, 저를 구해 주십시오.”

하고 소리를 질렀다.
예수님께서 곧 손을 내밀어 그를 붙잡으시고,

“이 믿음이 약한 자야, 왜 의심하였느냐?” 하고 말씀하셨다.
그러고 나서 그들이 배에 오르자 바람이 그쳤다.

 그러자 배 안에 있던 사람들이 그분께 엎드려 절하며,

 “스승님은 참으로 하느님의 아드님이십니다.”

하고 말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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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세 가지를 말씀하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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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기를 내어라.

나다. 

두려워하지 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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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말씀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알려면

복음의 첫 부분으로 되돌아가야 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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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께서는 

진심으로 이 만남을 기다리셨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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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제자들을 위하여 기도하시며

그들이 

당신을 따른다는 것의 의미를

온몸으로 깨닫기를 원하셨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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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깨달음을 위해 제자들은 군중 사이에서

자신들을 사로잡은

 도취와 피상성에서 떨어져야 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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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자들은 주님 없이 시련을 만났을 때

자신들이 얼마나 무력한지를 절감해야 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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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자들은 자신들의 믿음이 얼마나 약한지,

그들을 위하여 나타나신 주님을 ‘못 알아볼 정도’로

얼마나 흔들리는 마음을 가지고 있는지 체험해야 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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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한 제자들에게

 주님께서는 “나다.” 하고 말씀하신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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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존재가 아니라,

오직 주님 당신과

인격적으로 만나라고 촉구하신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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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용기를 내고

두려워하지 말라고 이르신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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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제자들이 가야 할 길은

두려움에 사로잡혀서는

갈 수 없는 길이기 때문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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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중 속에 묻혀서가 아니라

그들 스스로 용기 있게

걸어가야 하는 길이기 때문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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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께서는 

언제나 우리 각자를 위하여

이러한 만남을 준비하시고

다가오신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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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외통

Posted by 외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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