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를 기울이자

외통묵상 2014. 6. 14. 0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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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686.140614 귀를 기울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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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거짓 맹세를 해서는 안 된다.

네가 맹세한 대로 주님께 해 드려라.’

하고 옛사람들에게 이르신 말씀을 너희는 들었다.
그러나 나는 너희에게 말한다.

아예 맹세하지 마라.

하늘을 두고도 맹세하지 마라.

하느님의 옥좌이기 때문이다.

 땅을 두고도 맹세하지 마라.

그분의 발판이기 때문이다.

예루살렘을 두고도 맹세하지 마라.

위대하신 임금님의 도성이기 때문이다.

 네 머리를 두고도 맹세하지 마라.

네가 머리카락 하나라도

희거나 검게 할 수 없기 때문이다.
너희는 말할 때에 ‘예.’ 할 것은 ‘예.’ 하고,

 ‘아니요.’ 할 것은 ‘아니요.’라고만 하여라.

그 이상의 것은 악에서 나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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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음 말씀을 우리는

 ‘정직성’ 또는 ‘진실성’에 대한

 예수님의 가르침으로 새길 수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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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직’과 ‘진실’의 의무 또는 덕목은

모든 종교와 윤리의 기본적인 가르침이며,

 사회의 법을 지탱하는 가장 중요한 힘이기도 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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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음 말씀이 우리에게

무척 무겁게 다가오는 것은

 우리 시대가 진실과 정직보다는

허위와 왜곡을 일삼는 문화 속에서

병들어 가고 있기 때문일 것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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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가만히 생각해 보면,

한 사람의 정직함과 진실함의 가치는

그의 성향이나

외적 태도를 가리키는 데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그가 ‘진리’와 어떻게 관련하는지에 따라

최종적으로 결정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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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가 과연

‘진리를 담을 만한 그릇’이

되는지에 따라

 깊은 인격적인 차원의 정직성과

진실성을 가늠할 수 있을 것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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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철학에서

 ‘진실성’의 덕목을 가리키면서

‘진리’와 같은 말을 사용한 데에는

이러한 이유가 있었을 것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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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이렇게

진리를 담을 그릇이 되는 것이

 인간의 힘만으로,

사람의 덕성과 경험만으로는

불가능하다는 사실을 깨달아야 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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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실은 진리와 닿아 있고,

 인간적 진리라는 것은,

사실은, 가장 깊은 차원에서

하느님께 속할 때만이 진리이기 때문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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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복음에서, 예수님께서

 헛되고 과장된 맹세가 아니라

진실하고 겸허한 모습을 강조하신 것은

그러한 뜻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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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삶 안에서 자신의

 ‘진실성’이 시험받는 순간마다

 겸허하게 주님의 도움을 청하며

‘나의 진리’가 아니라 주님의 말씀에

더욱 귀 기울이도록 힘써야 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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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외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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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외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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