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645.140504 말씀을 깨쳐 변하자
.
.
.
<…>
"걸어가면서
무슨 말을 서로 주고받느냐?"
<…>
"예루살렘에 머물렀으면서
이 며칠 동안 그곳에서 일어난 일을
혼자만 모른다는 말입니까?"
<…>
"무슨 일이냐?"
<…> "나자렛 사람
예수님에 관한 일입니다.
그분은 하느님과 온 백성 앞에서,
행동과 말씀에 힘이 있는 예언자셨습니다.
그런데 우리의 수석 사제들과 지도자들이 그분을 넘겨,
사형 선고를 받아 십자가에 못 박히시게 하였습니다. 우리는 그분이야말로
이스라엘을 해방하실 분이라고 기대하였습니다.
그 일이 일어난 지도 벌써 사흘째가 됩니다. 그런데 우리 가운데 몇몇 여자가
우리를 깜짝 놀라게 하였습니다.
그들이 새벽에 무덤으로 갔다가,
그분의 시신을 찾지 못하고 돌아와서 하는 말이,
천사들의 발현까지 보았는데
그분께서 살아 계시다고 천사들이 일러 주더랍니다. 그래서 우리 동료 몇 사람이 무덤에 가서 보니
그 여자들이 말한 그대로였고,
그분은 보지 못하였습니다." <…>
"아, 어리석은 자들아!
예언자들이 말한 모든 것을
믿는 데에 마음이 어찌 이리 굼뜨냐?
그리스도는 그러한 고난을 겪고서
자기의 영광 속에 들어가야 하는 것이 아니냐?"
<…>
"저희와 함께 묵으십시오.
저녁때가 되어 가고 날도 이미 저물었습니다."
<…>
.
"길에서 우리에게 말씀하실 때나
성경을 풀이해 주실 때
속에서 우리 마음이 타오르지 않았던가!" <…>
.
"정녕 주님께서
되살아나시어 시몬에게 나타나셨다." <…>
.
.
.
성경을
통독했다는 데서 오는 성취감이나
성서 신학의 지식을 얻게 되었다는
학구열을 만족시키는 뿌듯함을 넘어,
진정으로 성경 말씀을
알아듣고 이해한다는 것이 무엇이며,
그 방법을 제대로 깨닫고 정립해야 한다는
겸허한 자성의 소리가 많답니다.
. 복음 말씀은,
사치품이나 자기만족이 아니라
진정 우리를 살아 있게 하고
살아가게 하는 원천으로서
성경을 만나고 이해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오롯이 보여 준답니다.
.
.
.
예수님께서는
엠마오로 가는 제자들과 함께 걸으며
당신을 두고 한
성경 말씀의 참뜻을 깨우쳐 주십니다.
.
.
.
베드로 사도는 설교를 하면서
시편에서 다윗이 노래한 내용이
바로 주님을 두고 한 말이었음을
사람들이 생생하게 느끼게 한답니다.
.
또한 베드로 사도는
우리가 그리스도를 만났기에
하느님을 믿으며
희망을 안고 살게 되었다고
확신에 찬 목소리로 전한답니다.
.
.
. 교회는
중요한 성찰을 할 때마다
신앙의 원천인 이 성경의 가르침에
우리 삶의 자리를 선입관 없이
비추어 보려고 노력한답니다.
.
.
.
우리 삶의 모습을
다름 아닌 성경의 가르침에 비추어 본다면
어떤 변화가 필요한지 분명하게 볼 수 있답니다.
.
이제 우리는
말씀의 의미를 깨닫는다는 것은,
그리스도를 알아
하느님에 대한 깊고 강한 믿음을
갖게 되는 것이라는 사실을 분명히 해야 한답니다.
. 사도들이 체험하였듯이
우리의 삶이
말씀의 세계 안으로 깊이 들어가
새롭게 변화되는 것이야말로
우리가 성경을 읽고 공부하는 이유랍니다.
.
그러기에
성경 말씀을 이해했다는
참된 표지는 다름 아니라
'새로운 삶'이라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답니다.
.
.
.
말씀을 깨쳐서
새로운 삶으로 변화해야 한답니다.
.
나는? 외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