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644.140502 주님을 뵙고 함께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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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는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다.
나를 통하지 않고서는 아무도 아버지께 갈 수 없다.
너희가 나를 알게 되었으니 내 아버지도 알게 될 것이다.
이제부터 너희는 그분을 아는 것이고,
또 그분을 이미 뵌 것이다." 필립보가 예수님께,
"주님, 저희가 아버지를 뵙게 해 주십시오.
저희에게는 그것으로 충분하겠습니다."
하자, 예수님께서 그에게 말씀하셨다. "필립보야, 내가 이토록 오랫동안 너희와 함께 지냈는데도,
너는 나를 모른다는 말이냐?
나를 본 사람은 곧 아버지를 뵌 것이다.
그런데 너는 어찌하여
'저희가 아버지를 뵙게 해 주십시오.' 하느냐?
내가 아버지 안에 있고
아버지께서 내 안에 계시다는 것을 너는 믿지 않느냐?
내가 너희에게 하는 말은 나 스스로 하는 말이 아니다.
내 안에 머무르시는 아버지께서 당신의 일을 하시는 것이다.
내가 아버지 안에 있고 아버지께서 내 안에 계시다고
한 말을 믿어라.
믿지 못하겠거든 이 일들을 보아서라도 믿어라. 내가 진실로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나를 믿는 사람은 내가 하는 일을 할 뿐만 아니라,
그보다 더 큰 일도 하게 될 것이다.
내가 아버지께 가기 때문이다.
너희가 내 이름으로 청하는 것은
무엇이든지 내가 다 이루어 주겠다.
그리하여 아버지께서 아들을 통하여
영광스럽게 되시도록 하겠다.
너희가 내 이름으로 청하면 내가 다 이루어 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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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가
어떤 풍경을 바라볼 때
그 안에 있는 사물들을
모두 동등한 차원에서 보는 것은 아니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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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것은 똑똑히 보고
어떤 것은 놓치고 만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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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같은 풍경과 장면을 본 사람들의 기억 속에
전혀 다른 내용이 남아 있는 경우가 종종 생긴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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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현상은
신체적 또는 물리적 이유보다는
각자의 관심사나
사고방식의 차이에서 오는 경우가 많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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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자가 보고 싶어 하는,
볼 수 있는 것만을
취사선택해서 보는 경향이 있답니다.
. 우리가 주님의 말씀을 읽거나
주어진 일상을 살아가는 것을
마음의 눈으로 풍경과 장면을
바라보는 것에 비유할 수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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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께서는
이러한 마음의 풍경 속에서
우리가 꼭 알아보아야 할
대상에로 우리를 이끄신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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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께서 원하시는 방식으로
말씀을 만나고 세상을 볼 수 있으려면
우리의 관심사를 자주 성찰해 보아야 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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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수님께서는 필립보에게
당신에게서
하느님 아버지의 모습을 보라고 하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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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역시
주님의 길을 따르려면
예수님의 삶과 말씀 속에서
주님께서 보여 주신 하느님 아버지와
또한 그분과 하나이신 예수님의 모습을
인식할 수 있어야 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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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느님의
흔적을 발견하고
그 만남을 기억하는 것이
제자의 길로
나아가게 하는 원동력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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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의
삶과 말씀 속에서
그분을 뵙고
함께 해야 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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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외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