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571.140218 감사드리며 은총을 구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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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희는 주의하여라.
바리사이들의 누룩과 헤로데의 누룩을 조심하여라.”
하고 분부하셨다.
그러자 제자들은 자기들에게 빵이 없다고 서로 수군거렸다.
예수님께서는 그것을 아시고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너희는 어찌하여 빵이 없다고 수군거리느냐?
아직도 이해하지 못하고 깨닫지 못하느냐?
너희 마음이 그렇게도 완고하냐?
너희는 눈이 있어도 보지 못하고
귀가 있어도 듣지 못하느냐?
너희는 기억하지 못하느냐?
내가 빵 다섯 개를 오천 명에게 떼어 주었을 때,
빵 조각을 몇 광주리나 가득 거두었느냐?”
그들이 “열둘입니다.” 하고 대답하였다.
“빵 일곱 개를 사천 명에게 떼어 주었을 때에는,
빵 조각을 몇 바구니나 가득 거두었느냐?”
그들이 “일곱입니다.” 하고 대답하자,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너희는 아직도 깨닫지 못하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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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련을 견디어 내는
사람은 행복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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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련은
우리 삶의 한 부분으로서
믿음을 키우는 기회로 받아들여야 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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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유혹은 하느님께서 보내신 것이 아니므로
하느님께
유혹을 물리칠 힘을 청해야 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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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께서는
올바른 길을 걸으려면
깨어 있는 마음이
필요하다는 점을 말씀하신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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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리사이들과 헤로데의 누룩 같은
악의의 부정적인 풍조들이
자신의 삶에 잠재되어 있기에,
그것들은 언제나 기회가 되면
부풀어 올라
인생길을 바꿀 수도 있을 것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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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께서
바리사이들과 헤로데의 누룩이라 일컬으신 것을
우리 시대에 비추어 묵상해 보면
소비 풍조와 쾌락주의,
탐욕과 타인에 대한 무관심,
다른 이에 대한 우월감과 비정함,
종교적 형식주의와 관료주의
등을 들 수 있을 것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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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시대를 지배하는
이러한 흐름을 거슬러
온전한 행복을 추구하는 길은
어떻게 가능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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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우리를 압도하는
‘바리사이와 헤로데의 누룩’을 이겨 내는 것은
우리 자신의 삶의 자리를 ‘주님의 누룩’으로
늘 새롭게 하는 방법밖에 없을 것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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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의
누룩이라 부를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는,
주님께서 빵을 많게 하신 기적을 기억하고
그 뜻을 잊지 말라고 당부하신
복음에서 찾을 수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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빵의 기적은
자비와 감사와 축복의 사건이었습니다.
(마르 8,1-10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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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느님께 감사드리며
그분의 자비를 마음에 새기고
그분의
축복을 구하며
걸어가는 발걸음이라면,
잠시 비틀거릴 수는 있겠지만
세상의 유혹과 시험을 이겨 내고
참된 행복에 다다를 수 있을 것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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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분의
자비에 감사드리며
은총을 구해야 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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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외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