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715,120123 성전이 되는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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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극히
높은 곳에서는 하느님께 영광,
땅에서는 그분 마음에 드는 사람들에게 평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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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보잘것없는
‘나자렛’의 목수집안에서 태어난
그분께서는
가난, 좌절, 슬픔, 죽음 등
인간이 피하고 싶어 하는
모든 인간조건을 선택하시어
하느님의 크신 사랑을 들어내셨답니다.
하느님의 사랑은
세상 밑바닥에서부터 차 온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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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부르는
‘고요한 밤 거룩한 밤’성가는
1818년 오스트리아의 한 작은 성당에서
요셉 무어 신부님이
성탄을 앞두고 고장 난 오르간을 고치다가
맑고 투명한 영감에 빠져 한편의 시를 쓰게 되었고,
그는 곧바로 작곡가인 친구 그퀴버에게 곡을 붙여달라고 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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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친구는 그날 밤
눈 덮인 밤 풍경을 바라보며
‘고요한 밤 거룩한 반’
이라는 아름다운 곡을 탄생시켰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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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요하고
거룩해야 하는
예수님 탄생의 시간,
이 순간은 우리 마음을
가난한 곳,
목마른 곳,
외로운 곳,
그리움이 있는 곳,
슬픔이 있는 곳에
머물게 하는 시간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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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우리 자신이
‘고요하고 거룩한 밤’의
성전이 되어야 한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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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날,
주님을 초대하고
“지극히 높은 곳에서는 하느님께 영광,
땅에서는 그분 마음에 드는 사람들에게 평화!”
하고 주님을 찬미해야 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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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외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