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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말 타고 갔다. 바닷가 밭이랑은 감자꽃 하늘하늘. 개똥참외 한입에 혀끝이 감도는데 바라보는 아버지. 밭 섶의 개똥참외 하나밖에 없었다. 오늘, 어린 손자가 먹다 남긴 김밥은 내 목을 죄는데도 보는 이는 아무도. 아버지 하얀 이가 참외 속에 박혀서 내 눈을 감기시고, 손자의 김밥 속엔 내 마음 들어간다. 義齒와 乳齒 함께./외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