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503.131219 깨닫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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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연 엘리야가 와서 모든 것을 바로잡을 것이다.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엘리야는 이미 왔지만,
사람들은 그를 알아보지 못하고 제멋대로 다루었다.
그처럼 사람의 아들도 그들에게 고난을 받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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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다교의 전통에서는
말라키 예언서를 바탕으로
엘리야 예언자를
메시아의 선구자로 보았답니다(3,1.23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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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음을 보면
예수님께서는 요한 세례자가
바로 그 엘리야라고 말씀하신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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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사실 요한 세례자나 예수님께서도
구약에서 예고한 엘리야나 메시아의 모습과는
사뭇 다르게 느껴진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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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라키서 3장에 따르면,
다시 올 엘리야가 나타나면
그 누구도 견디지 못할 것이며,
메시아는
불의한 자들을 심판하고 정화할 것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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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요한 세례자와 예수님의 삶은
오히려
사람들에게 심판받고 수난당하며
실패한 삶처럼 보인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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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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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느님의 방식은
겉으로는 실패한 것처럼 여겨지거나
심판받고 수난당하는 듯이 보이지만,
하느님께서는
놀라운 섭리로 실패 속에서 성공을,
심판과 수난 속에서
참된 의로움을 드러내신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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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하여
우리가 어떻게
의로움을 이루어야 하는지를
깨닫게 하신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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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느님의 섭리를
깨쳐야 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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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외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