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357.131006 나를 낮추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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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누구든지 이 어린이처럼
자신을 낮추는 이가
하늘나라에서 가장 큰 사람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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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기억하는
‘소화 데레사’ 성녀는
불과 24세라는 젊은 나이로 세상을 떠났으나,
28년이라는 비교적 짧은 시간 만에
성인 반열에 들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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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이 채 못 되는 수도 생활은
지극히 평범하였는데도
수많은 사람이 성녀의 삶에 감동하고 있답니다.
그
이유가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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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녀는
‘하느님의 사업’
이라는 정원에서 장미도,
백합도 아닌 그저 이름 없는
하나의 작은 꽃,
숨은 꽃이 되기를 바랐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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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말없이 기도하고 고행하며
다른 이들을 사랑하는 가운데
하느님의 사업에 함께하고자 하였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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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녀는 그 이유를
십자가의 요한 성인이
한 말에서 찾았다고 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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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보잘것없지만 순수한 사랑은
다른 모든 업적을 한데 모아 놓은 것보다
하느님께서
보시기에 더 귀하며 교회에 커다란 유익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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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께서는
“누구든지 이 어린이처럼
자신을 낮추는 이가
하늘나라에서 가장 큰 사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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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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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녀는 뛰어난 업적을 남기지는 않았더라도,
자기에게 주어진 작은 일들에
고귀한 정성과 사랑을 담는 데에 만족하였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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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같이
어린이처럼 순수하고 겸손한 태도를
교회 공동체는 높이 평가하고 있는 것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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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도
성녀의 길을
따르기를 다짐하자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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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느님,
비천한 이들과 어린아이들은
주님의 나라로 이끌어 주시니,
저희가 복된 데레사의 길을
충실히 따르게 하시고, 그의 전구로
저희에게
주님의 영광스러운 모습을 보여 주소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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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멘. 외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