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 먼저 ´나´라는 것을 배웠습니다.
내 것, 내 옷, 내 신발, 내 자동차, 내 가방. 그리고 ´네 것´을 알았습니다.
네 신발, 네 인형, 네 그림책, 그래서.
우리라는 걸 알게도 되었습니다.
우리 집, 우리 식구, 우리 아빠, 우리 강아지, 우리 차, 우리 전화, 그것만 없었으면 되는 건데 그랬습니다.
네 것, 내 것만 없었으면 다 되는 것인데 그랬습니다.
우리 것 너희 것, 그런 것만 없었으면 다 되는 것인데 그랬습니다.
그랬다면 싸움도, 가난도, 미움이라는 말도 없었을 텐데./한 수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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