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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통인생
준비準備3
외통넋두리
2020. 4. 14.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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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비準備3
어떻게 벗는지 제가 모릅니다
.
당신 사랑의 조물 제 영과 육
,
이지러짐 제 눈에 어렴풋 뵐뿐
제가 모르는 제 소멸의 끝자락
그냥 흘러 보내기 아쉽습니다
.
나를 알고자 늘 뒤척일 이즈음
비로써 검버섯 피는 나 보면서
무엇 해야 할지 알려는 몸부림
닳은
뼈마디 피부만 감싸낸다
.
하얗게 맑아진 이승의 마지막
밤낮 지새워 당신께 아뢰오니
스스로 보려는 뒤척임 살피셔
미쁨의 마감 제에게 보이소서
.
맞갖게 매긴 영육 멋대로 틀어
뭇 무리 함께
허투루 여기면서
당신 뜻밖에서 어영부영하다가
겨우 하늘 숨 쉬고만 있나이다
.
영혼에 알리는 육신 신호
,
아픔
깨침의 길에 드는 나이되었음에
모든 것 내리고 당신 품에 안겨
먼저 간 인연들 뵙고자 합니다
.
부디 어여삐여기셔 받아주소서
.
8180.190725
/외통
徐商閏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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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외통
,
많은 이가 아쉬운 삶을 살아갑니다. 한을 품고 살아갑니다. 뉘라서 남의 삶을 저울 질 할 수 있겠습니까. 만, 이들에게도 거친 숨결이 감미로운 향기로, 눈가에 어린 물기가 세상을 굴절시켰던, 한 때가 있었을 것입니다. 삶의 진수인 고통이야말로 본연의 내 모습이니 참아 안고 살아갑니다.
외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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