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내기 는 무논에 있으나
‘모심기 는 책속에 있어도
뻐꾸기 장단은 메아리 친다.
‘꼴망태'는 등에 메이고
‘풀베기'예초기에 있어도
초록은 매양 풀숲 머문다.
‘볏가리' 삼베 적삼 젖으나
‘쌀나무’필통 속에 갇혀도
온 산 더불어 붉게 물든다.
‘가새'는 '어머이' 손길에
‘고드름’을 손자가 몰라도
눈발은 하늘과 땅 엮는다.
‘춘하추동’만세력에 담고
‘봄·여름·가을·겨울’외워도
철마다 조손은 같은 날이다.
사계 四季의 투영 投影이
늘 무늬만은 이리 달라도
세대는 함께들 즐겨 산다. /외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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