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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다리 벌려 가둬놓고 힐끔거렸지! 이제는 모두 소용없는 장난감이다. 모래성 높아 햇볕으로 바스러지고등받이 쫓다 해거름에 서둘러대니. 보듬어 떠난 바람들을 잊어버리고괴로워 몸을 움츠리고 서성거린다. 산기슭 그림 발등까지 드리워지니아람이 없는 쭉정이도 몸부림친다./외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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