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어에 ‘일이 잘못되면 큰사람은 자기 몫으로 돌려서 반성하지만, 소인은 모든 걸 남의 탓으로 돌린다.’
이 말을 비판하는 사람이 있다. 큰 사람은 당연히 자기비판을 해야 하지만 작은 사람은 자기 활동무대, 접촉하는 사람, 부담한 일들의 한계 안에서 가능하다. 자기 밑에 사람이 없으면서 자기 탓으로 돌릴라치면 자기는 소멸해야 하는 한계에 부닥친다. 곧 시키는 대로 했기 때문이다. 여기에서 반성의 한계를 생각해 봐야 할 대목이 있다.
그러니, 대인과 소인의 차이는 같은 비중을 가진 동급의 사람에만 가능함을 암시받는다. /외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