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수야! 놀자!’
‘그래! 바우야!’
‘둘레에 크게 동그라미 금 긋자!’
‘터진 데 없게 붙여 그려! 알았지?’
‘그래 알았어.’
‘이제 됐다. 두 손 모아 외치자 응!?’
‘그래.’
“여기는 우리 집!! 여기는 우리 땅!!”
‘됐다. 이제 우리 땅, 우리 집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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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녀석들! 저리 비켜’
‘아야! 옆집 형이구나!’
‘근데, 왜 꿀밤 줘?! 형.’
‘이 녀석들 말이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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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 인마 왜 애들 꿀밤 메기냐?’
‘네가 뭔데? 난 이웃이야!’
‘이웃 좋아하네! 비켜!!’
‘아야!! 알았어!. 아이쿠. 코피 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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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형들 무섭다! 그렇지?’
‘뭉쳐 다니네?! 그렇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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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가야! 너희들 집 지켜 줄게’
‘가운데 금 위는 철수네 집이고
아래는 바우네집이다! 알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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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집 갈라졌잖아? 철수. 네 탓이야!’
‘바우. 네가 외치자고 했잖아!’
‘철수야! 밀치지 마. 금 안에 있으랬어!’
‘바우야! 떠밀지 마! 나 넘어질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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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수야. 우리 가운데 금 없애자’
‘바우야. 그것 안 돼’
‘보고 있잖아. 큰형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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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꿉놀이이이이이…!!!”
“땅거미진다아아이…!!!” /외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