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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져 가는 것의 작은 흔적도 다시없이 귀한 눈물이다. 내 가슴을 딛고 가는 어떤 형상이 떠난다 해도 그 울림이 영원으로 이어진다. 지구를 박차고 날아오른 새 떼 하늘 아득히 물무늬 지듯 법정 스님의 나무쪽 이어 붙인 의자도 삼천 년 전 투탕카멘의 황금 의자도 침묵하며 칼바람 소리 스르릉 허공에 휙을 그으며 마음의 고리를 이어간다. /김후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