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뙤약볕 아래 등줄기 고추 가지 오이 호박 함께 타들어가는 데 후두두두 떨어지는 빗방울 산돌림하며 몰려오는 소나기 떼 허둥지둥 채마밭 뛰쳐나와 다락으로 숨어들었다 호랑이 목침 베고 큰대자로 드러누워 허공의 파리 쫓다 말고 콩 타작하는 마당의 빗소리 들으며 한잠 청할 때 드르렁 드르르렁 구들장 떠메고 가는 팔만이랑 갈아엎던 아버지 쟁기질 소리 /장하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