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157.130316 어둠은 어둠을 몰아낼 수 없다 . . . “ … 어느 나라든지 서로 갈라서면 망하고 집들도 무너진다. 사탄도 서로 갈라서면 그의 나라가 어떻게 버티어 내겠느냐? 그런데도 너희는 내가 베엘제불의 힘을 빌려 마귀들을 쫓아낸다고 말한다. …” . . . 예수님의 이 말씀은 ‘악으로써 선을 행하지 못한다. 악으로써 악을 이길 수 없다.’는 뜻이랍니다. . 어둠을 어둠으로 없애지 못하고 오직 빛으로써 없앨 수 있는 것과 같은 이치랍니다. . . . 언젠가 목사님 한 분을 초청해 사제 연수를 한 적이 있답니다. . 그때 그분은 복음을 전하려면 그 방법 자체도 복음적이어야 한다고 강조하며, 이런 이야기를 들려주었답니다. . 10년 전 무렵 개신교에서는 ‘선교 왕’이라는 것이 한창 유행했다고 합니다. 선교를 가장 많이 한 사람에게 자동차 같은 고가의 상품을 시상하는 식이었습니다. 그런데 이게 처음에는 효과가 꽤 있는 듯 보였으나, 갈수록 점점 역효과가 나타나기 시작했고, 마침내 이 방법이 선교에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을 깨달은 뒤부터 이 유행이 사라졌다고 합니다. . . . 복음적이지 않은 방법으로 복음화를 이룬다는 것은 말이 되지 않는답니다. . 선을 행할 때에도, 악을 이길 때에도 마찬가지랍니다. . “성경을 읽는다는 이유로 촛불을 훔칠 수 없다.” 는 서양의 속담이 있답니다. . 아무리 목적이 선하고 정당하다 하더라도 이를 이루는 방법이 폭력적이거나 악의적이면 그 행위는 정당화될 수 없답니다. . . . 그분께서 마귀를 쫓아내실 수 있었던 것은 ‘강력한 힘’이 아니라 ‘강력한 사랑’에 말미암은 것이랍니다. . 예수님께서는 가장 선한 마음과 선한 방법을 통해 선한 결과를 이루시는 분이시랍니다.
많은 이가 아쉬운 삶을 살아갑니다. 한을 품고 살아갑니다.
뉘라서 남의 삶을 저울 질 할 수 있겠습니까. 만, 이들에게도 거친 숨결이 감미로운 향기로, 눈가에 어린 물기가 세상을 굴절시켰던, 한 때가 있었을 것입니다.
삶의 진수인 고통이야말로 본연의 내 모습이니 참아 안고 살아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