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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은 해년마다 돗바늘을 들고 와서 촘촘히 한 땀 한 땀 온 들녘을 누벼 간다. 봇물이 위뜸 아래뜸 고요를 먹이고 있다. 절인 고등어 같은 하오의 시간 끝에 하늘은 또 하늘대로 지에밥을 지어 놓고 수척한 콩밭 둔덕에 두레상을 놓는다. /박기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