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할 것도 없이 뇌조직으로 피가 술술 잘 흘러야 한다그래서 내 머릿속의뇌 세포가 계산을 하고 기획안을 쓰는 데 필요한 에너지를 공급해 주어야한 다.이때 그 기능을 담당하고 있는 혈관은 크게 네 개다.이 중 두 개는목의 양옆을 따 라 흐르고 있는 좌우 경동맥이고 다른 두 개는 목뼈의 뒷부분을 통해 흐르 고 있는 추골동맥이다.
이 네 개의 혈관들은 머리뼈의 바닥에서 서로 가지를내면서 만나 서클을 형 성하고 이 고리에서더 많은혈관이 나와 뇌 전체에 피를 보내게 된다.
그런데 만약 뇌조직에 신선한 피를 공급하는 이들 혈관에문제가 생긴다면? 그 여파는 실로 크다.뇌세포가 곧바로 활동을 정지해 버리기 때문이다.
그 시간도 극히 짧다. 단 5분 동안만 뇌조직에혈액 공급이 중단되어도 뇌세포 는 크게 손상을 받고 그 상태가 3시간 이상 계속되면 뇌세포는 죽어버리기 때문이다.
이렇게 되면 우리는 아무것도 할수 없다 생각하는 것도 음직이는것도 말하는
것도 할수없다 숨쉬는 것밖에 할 수없다. 따라서 뇌세포가 제 기능을 제대로 수행하기 위해서는 뇌조직으로 피가 술술 잘 흘러서 뇌세포가 필요로 하는 산소와 영양분을 제때제때 공급해 주어야 한 다.
그러자면 반드시 뇌로 통하는 혈관에 아무런 문제가 없어야 한다. 그런데 종종 어떤 원인에 의해 뇌로 통하는 이들 혈관에도 크고 작은 문제들 이 발생한다.
특히 나이가 들수록 위험요소는 더 많아진다.일례로뇌의 미세한 혈관에 동맥경화가 일어나 막혀버리 기도 하고 목과 뇌의 굵은 혈관 안측에 콜레스테롤 덩어리가 생겨 혈관이 좁아지기도 한다. 또 심장에서 생긴 혈전이 떠돌아다니다가뇌혈관을 막아버리기도 한다.
이렇게 되면 그 결과는 자못 심각해진다.우리 삶에 돌이킬 수 없는후유증을 남긴다.반신불수, 언어장해, 치매 등 말만 들어도 무시무시한각종 증상을 유발시키기 때문이다.
경희대 동서신의학병원 뇌혈관센터 고창남 교수는 “그것이 바로 뇌출혈과 뇌경색”이라고밝히고“특히 뇌경색은 발병률이 극히 높아두려움의 대상이 되고 있다.”고말한다.
뇌경색을 일으키는 위험인자들
뇌로 통하는 동맥의 벽이 두껍게 되면서 혈관 안이 좁아 지거나 혈전이 뇌혈관을 막아서 발생하는 뇌경색 이러한 뇌경색을 일으키는 원인은 다양하다.특히 문제가 되는 요소는 다음과 같다.
·흡연 : 혈관을 수축시키기 때문이다.실험 결과 흡연량이 많을수록 뇌경색의 발병 위험성도 높아지는 것으로 밝혀졌다.
·고혈압 : 혈압이 높으면 혈류의 흐름에 이상이 생기기 때문에 미세한 뇌혈관이 파괴되거나 막히기 쉽다.
·고지혈증 : 혈액 내에 기름기가 많아지면 온몸의 혈관을 막을 수가 있다.
·당뇨병 : 혈액이 설탕물처럼 끈적끈적해지면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않게 된다.그렇게 되면 뇌로 통하는 혈관에도 문제가 생겨 뇌경색이 유발될 수 있다.
·피임약 : 혈전증을 일으킬 위험이 있다.
·나이: 혈관은 나이가 들수록 퇴행성이 되기 때문에나이 또한 뇌경색을 일으키는 주요 원인 중 하나다.
고창남 교수는 “노년기 암보다무서운 뇌경색은 대체로 위험인자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발병하는 경향이 있다.” 고 밝히고 “나이가 들수록 각별히 조심해야 될 대표적인 질환”이라고 경고한다.
혹시 나도? 내 몸에 숨어있는 뇌경색 체크표
노년기를 위협하는 뇌경색이 걱정된다면 미리미리 체크 해볼 수 있는 방법은 있다.병원에 가서 MRI 검사를 통해 체크해볼 수 있지만 만약 시간적 비용적적 부담이 된다면 다음 체크표를 활용해보자.고창남 교수가 소개하는 ‘뇌경색 체크표’를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증상으로 알아보는 뇌경색 체크표
□ 평상시와 다른 두통이 긴 시간 동안계속되는 경우가 종종 있다.
□ 평소 현기증이 심하게 나타나면서 구토가 있거나 메스꺼움이 나타난다.
□ 걸을 때 다리가 꼬이거나 걸려 넘어질 뻔하기도 한다.
□ 계단 오르내릴때 문턱을 넘을 때 한쪽 발을 자주 부딪힌다.
□ 이전에 비해 손끝이 자연스럽지 않다거나 글씨가 바르게 써지지 않는다.
□ 이전에 비해 계산이 서툴러졌다.특히 숫자 개념이 모호해졌다.
□ 얼굴과 입술이 마비될 때가 종종 있다.
□ 일시적으로 의식이 몽롱할 때가 있다.
□ 갑자기 혀가 잘 돌지 않아 말이 잘 되지않을 때가 있다.
□ 말을 얼버무려서 알아듣기가 쉽지 않다.
□ 물을 먹을 때 사래가 자주 걸린다.
□ 사물이 이중으로 보이거나 시야가 흐려진다.
□ 작은 일로 갑자기 운다거나 큰소리로 웃어댄다.
□ 갑자기 침울해진다거나 우울해질 때가 있다.
□ 손발이 저리다.
□ 평상시 대소변 장애가 나타난다
※이상의 항목 중 3항목 이상 해당되는 사람은 한 번쯤 숨은 뇌경색을 의심해
보아야 한다.
행동으로 알아보는 뇌경색 체크표
※오각형 그려보기
·흰 종이에 좌우 대칭을 이루는 오각형을 그려보도록 한다.
·뇌경색이 의심스러운 경우는 오각형을 그리는 데 어려움을 나타낸다. 이때는 미세한 뇌경색의 조짐이 보이므로 최대한 빨리 병원에 가서 구체적인 검사를 받아보아야 한다.
※바빈스키 반사 체크해 보기
의자에 앉아 한 발을다리 위에 올려놓는다. 발바닥 맨 끝에 엄지손가락을 대고 있다가 발가 락쪽으로 쭉 선을 그어본다.
·이때 만약 다섯발가락이 안쪽으로 오므려들지 않고 엄지 발가락이 치솟는다 면 뇌경색을 의심해보아야 한다.
※10세 이하의 어린이의 경우에는 엄지발가락이 치솟지만 성인인데도 엄지발 가락이 치솟는 바빈스키 반사가일어나면 이는 뇌경색을 진단하는 중요한 잣대가 된다.
숨은 뇌경색예방은 이렇게
만약 숨은 뇌경색 체크표를 통해 조금이라도 뇌경색 조짐이 보인다면 절대로 방치해서는 안 된다. 적극적인 치료가 반드시 필요하다.그리고 일상생활도 180도 바뀌어야 한다.숨어있는 뇌경색을 다스리는 데 움 이 되는 생활요법을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정상적인 생활습관을 유지해야 한다. 식사는 규칙적으로하고 충분한 수면 습관을 지키며 기호식품 섭취는 절제하는 등 바른생활 주인공이 되어야 한다 규칙적인 운동을 해서 몸의 탄력성을 유지해야 한다. 비만하지 않도록 노력해야 한다. 즐기면서 살아야 한다.
평상시 박수 치기를 생활화한다 그냥 치는게 아니라 손바닥 마주치기를 해야 한다.아침에 5분 점심 5분 저녁 5분 빨리 치기를 하면 땀이 난다. 금연을 생활 화한다.
뇌경색을 예방하는 지압법
- 합곡혈 지압법 -
손등의 엄지손가락과 집게 손가락이 연결된 사 이를 말한다.이 혈자리를 자극하면 온몸의 기순 환을 촉진하는 효과가있으므로평소 시간이 날 때마다 꼭꼭 눌러준다.
- 태충혈 지 압 법 -
발등 부분에서 높게 올라온 곳으로 엄지발가락과그 옆의 발가락 사이에 연결
된 부분을 말한다.이 혈자리는 우리 몸의 에너지 통로가 되므로 평소 이 곳을 자주 지압해주는 것도 뇌혈관질환 예방에 큰 도움이 된다.
뇌경색을 예방하는 베스트 식품
평소 뇌경색이 걱정된다면 당근 피망 시금치 파슬리 부추 브로콜리 토마토 등의 녹황색 채소를 즐겨 먹는 것이 좋다.또 미역이나다시마 김 녹미채 등도 자주 섭취하면도움이 된다.특히 양 파와 마늘은 뇌경색을 예방하는 최고의 식품이다.
다음 여섯 가지 효능이 있기 때문이다. 혈당치를 낮춘다 혈중 콜레스테롤과 중 성지방을 줄인다.혈관을 확장해 혈압을 낮춘다.혈소판의 응집을 막고 혈전을 만들기 어렵게 한다.혈액이 굳지 않게 해 그 흐름을 좋게 한다.활성산소를 퇴 치하고 동맥경화를 막는다. 이렇듯 좋은 양파와 마늘은 하루 50g 정도 먹는 것이 좋다.
뇌경색을 예방하는 장딴지 마사지법
고창남 교수에 의하면 “우리 몸의피로를 풀어 주는 가장 좋은 방법은 바로 발목의 아킬레스건 에서 무릎에 이르는 장딴지 근육을 풀어주는 것”이라고 말한다. 장딴지 근육은 혈액의 흐름을원활하게 유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기 때문이다.
장딴지 근육이 온전히 수축과 이완을반복함으로써혈액은 전신을 원활하게 흐 를 수 있게 된다. 따라서 평소 장딴지 마사지를 자주 해주면 전신의 혈류를개선하는 데 큰 효과 가 있다. 이렇게 되면 당연히 뇌의 혈류도 좋아질 수밖에 없다.하는 요령을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장딴지 마사지 이렇게 하세요!
장딴지를 안쪽, 중앙, 바깥쪽으로 나눠 발목부터 무릎을 향해 주무른다.
·약간 아프지만 기분이 좋을 정도의 힘으로주무르는 것이 요령이다. 양손을 사용해도 좋다.
뇌경색을 예방하는 도인안교법
뇌경색을 일으키는 큰 원인은 바로 혈전이다.혈관 내에 생기는 피 덩어리를 말한다. 이 혈전을 만들거나 뇌로 보내지 못하도록 만드는 것은 뇌경색의 예 방과 재발 방지에 아주 중요하다. 이효과가 아주 좋은 예방책 가운데 하나가 바로 호흡법이다.
고창남 교수는 “뇌경색을 예방하고 재발 방지에 도움이 되는호흡법에는 도인 안교법이 좋다.”고 말한다.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눈을 지그시 감고 누워서 팔 다리를 편안히 한 상태를 취한다. 이 상태에서 코로 숨을 들이마신다. 그런 다음 입으로 빠른 시간 안에 내쉰다. 5~10분 정도 이 호흡법을 실천한다.
이상의 방법들은 숨은 뇌경색을 개선하는 데 움이 되는 요법들이다 고창남 교수는 “비록 귀찮고 번거롭더라도 꾸준히 실천하면 좋은 효과를 볼 수 있 다.”고 밝히고“무엇보다 노년기에는 최대한 욕심을 버리고살 것”을 당부한 다 /옮긴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