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통넋두리 2008. 12. 18.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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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04.991014 짐

 

함께 가자던 거창 길을 홀로 다녀오는 내 심정이 착잡하구나.

 

들국화 하늘거리는 국도, 거창에서 김천으로 가는 산복도로에서 '명' 엄마와 '창' 내외가 쉬어가던 곳, 강원도 설악산 가는 길에서 쉬던 그 곳, 그 절기 그 철에 딱 들어맞는 오늘 날씨는 왜 이렇게 청명한가!

 

당신의 재잘거리는 음성이 귓가에 맴도는데, 내 어깨에 와 닿는 차가운 창틀이 현실을 일깨우는구려!

 

바삐 당일로 다녀오느라고 아무도 찾지 못하니 이 또한 죄를 쌓고, 짊어지고 가는 내 짐이 하나 더해지는구려! /외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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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외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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